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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5회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지리산 보디가드 부부犬

방송일 2016.10.06 (금)
10월 6일 에서는
(1) 한국의 라푼젤이 나타났다?! 30년 넘게 머리를 자르지 않은 여자,
(2) 쓸모없는 구두 굽들은 내게로 오라! 버려진 구두 굽이 멋진 작품으로 다시 태어난다!, 
(3) 앞뒤로 사람을 호위해주는 지리산 찰떡궁합! 보디가드 부부犬,
(4) 8년 째, 위험한 다리 밑에서 자급자족하며 살아가는 남자 이야기가 방송됩니다.

머리카락 2m 여인 [광주광역시]
한국의 라푼젤이 나타났다?! 30년 넘게 머리를 자르지 않은 여자
 더는 못 참겠다며 잘라버리겠다는 아내, 절대로 자르면 안 된다는 남편과 딸까지. 매일 때 아닌 전쟁을 치른다는 가족들. 알고 보니 이게 다 ‘머리카락’ 때문이란다. 처음에는 엄마를 자랑하고 싶다며 제작진을 부른 주인공의 딸. 서둘러 찾아가보니 갑자기 머리를 풀어헤치는데... 끝도 없이 늘어지는 긴 머리카락! 보고도 믿기지 않을 정도의 엄청난 길이를 자랑한다! 길어도 너~무 긴 머리카락을 가진 오늘의 주인공, 김은희(61세) 씨.
 30년 넘게 고이 기른 머리카락이 무려 2m21cm! 머리 한번 감았다 하면~ 에어컨과 드라이기를 동원해 말리는 데까지 1시간 20분이 소요! 필요한 수건만 10장. 게다가 주인공만의 독특한 관리법(?)이 있다고. 대체 그녀는 왜 이렇게 오랜 시간동안 머리카락을 기르게 된 것일까? 그 이유를 순간포착에서 공개합니다.

구두굽 공예가 [광주광역시]
쓸모없는 구두 굽들은 내게로 오라! 버려진 구두 굽이 멋진 작품으로 다시 태어난다! 
 광주광역시 어느 작은 구두 수선 집. 그 안을 들여다보며 연신 감탄 중인 사람들을 발견! 제작진도 구두 수선 집 안을 들여다보는데~ 여의주를 움켜쥔 용부터 독수리, 소, 코끼리까지! 단번에 눈을 사로잡는 작품들이 가득! 작은 공간에서 이 모든 작품을 만들었다는 오늘의 주인공, 이동찬(56세) 씨
 본격적으로 구경에 나선 제작진이 작품들을 이리저리 만져보는데~ 그런데 딱딱한 소리가 난다?! 알고 보니, 이 작품들의 재료는 바로 구두 굽! 구두 굽을 모아 수선할 때 쓰는 약품에 한 달간 담궈 두면~ 굽의 형태는 사라지고, 마치 반죽처럼 말랑말랑해진다고. 우선 기본적인 뼈대에 구두 굽 반죽(?)을 붙이고~ 말리고~ 다듬고~ 끝으로 구두 염색약으로 채색까지! 하고 나면 작품이 완성된다.
 구두를 수선해야 비소로 얻을 수 있는 구두굽 재료들. 남들 눈엔 쓸모없어 보여도 아저씨에게는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소중한 보물이라고~ 구두 수선 경력 30년에 빛나는 구두굽 공예가, 동찬 씨를 만나보자. 

지리산 보디가드 부부犬[경상남도 산청군]
앞뒤로 사람을 호위해주는 지리산 찰떡궁합! 보디가드 부부犬
 공기 맑고 물 좋은 지리산 산기슭에서 보디가드를 해주는 특별한 주인공이 있다는 제보. 가도 가도 끝이 없는 산길을 달려 도착한 곳은 다름 아닌 기도 도량, 산 곳곳에 자리한 기도터에 기도객들을 안내한다는 명물은 다름 아닌 진돗개들?! 도량에 오는 사람들을 안전하게 지켜준다는 오늘의 주인공은 부부犬 봉봉이(진돗개/4세)와 봉우리(진돗개/4세)다.
 “기도하러 가자!”라는 말만 나왔다 하면 어김없이 졸졸 쫓아와 기도하는 사람들을 호위하는 부부犬. 사람들이 말을 하지 않아도 기도하러 온 사람들을 한 번에 알아본다. 봉우리는 앞에서, 봉봉이는 뒤에서 사람들을 호위한다는데. 이렇게 사람들을 따라가는 건 물론 한번 호위한 사람은 기도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며 호위를 해준다고. 
 언제부턴가 알아서 척척 사람들을 안전하게 보디가드 하는 부부犬. 이젠 지리산의 명견(名犬)이라고 불린단다. 지리산 환상의 커플! 봉봉이와 봉우리의 이야기, 잠시 후 순간포착에서 공개합니다.

다리 밑 남자[경기도 남양주시]
8년 째, 위험한 다리 밑에서 자급자족하며 살아가는 남자.
 사람들을 놀라게 만든 사람이 있다는 한통의 제보. 제작진은 그 주인공을 찾아 경기도 남양주로 달려갔다. 차가 쌩쌩 달리는 도로 밑에서 발견한 건 나무판자를 덧대 만든 허름한 집 한 채! 그 안엔 가스레인지 밥솥 그릇까지 여느 가정집 못지않은 살림살이들이 갖춰져 있었는데, 이곳에서 8년째 살고 있다는 오늘의 주인공, 문용구(60세) 씨다. 
 다리 아래로 흐르는 강에서 물고기를 잡는 것은 물론 공터에 텃밭을 만들어 음식을 만들어 먹는 자급자족 생활에, 최소한의 생활비는 폐지를 주워 판돈으로 마련할 정도로 열심히 살고 있었는데! 게다가 장마에 떠내려 온 폐목재로 의자 하나를 뚝딱 만들어낼 정도로 놀라운 솜씨까지! 알고 보니 10년 경력의 목수라고. 
 하지만 어려서부터 생긴 수전증으로 일자리를 얻지 못하고 설상가상 임금을 받지 못해 다리 밑으로 들어오게 됐다고 한다. 8년 째 다리 밑에서 살고 있다는 주인공, 하지만 언제까지 이곳에서 살 수는 없는 일, 그는 다시 지붕이 있는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순간포착에서 공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