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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회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16년 만의 편지

방송일 2018.12.13 (금)
12월 13일 에서는
(1) 방생을 시켜도 집으로 되돌아오는 야생 멧돼지,
(2) 단단한 철판으로 거대 로봇을 만드는 남자,
(3) 미국에서 16년 만에 도착한 편지,
(4) 돌에 살고, 돌에 죽는 제주 돌 할아버지 이야기가 방송 됩니다.

되돌아온 야생 멧돼지 [경기도 양평군]
방생을 시켜도 집으로 되돌아오는 야생 멧돼지.
 누군가에게 스토킹을 당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황급히 달려간 제작진, 대체 뭐에 쫓기고 있단 건지... 기다리던 그때! 집안으로 들어선 건 다름 아닌 야생 멧돼지?! 산에 있어야 할 녀석이 대체 어떻게 민가까지 쫓아 내려온 건지 놀란 것도 잠시... 아저씨에게 다짜고짜 들이대는 것도 모자라, 만져 달라 애교부리며 드러눕는 녀석, 심지어 야생에선 천적이나 다름없는 강아지 누렁이와도 살갑게 지내니... 야생 멧돼지라기보단 흡사 애완견을 방불케 하는 요상한 녀석이 바로 오늘 주인공 꿀꿀이다! 
 아저씨 껌딱지를 자처하며 말귀까지 척척 알아듣는 똘똘한 야생 멧돼지와의 인연은 지난 5월 시작되었는데. 산에 나물 캐러 갔다 다리를 다친 채 혼자 있던 새끼 멧돼지 꿀꿀이를 발견하고 구조해 지금껏 지극정성으로 돌봐왔다는 아저씨. 이제 제법 큰 녀석을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내려 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는데. 낮, 밤 가리지 않고 장소까지 바꿔가며 방생한 것만도 무려 5번! 하지만 산에 떼어놓고 와도, 귀신같이 알아서 집으로 돌아오는 녀석 때문에 고민이 많다고. 넓은 자연보다 아저씨와 누렁이가 있는 집이 좋다는 별난 야생 멧돼지 꿀꿀이를 순간포착에서 만나보자,

철판 아티스트 [경기도 화성시]
단단한 철판으로 거대 로봇을 만드는 남자.
 망치질로 대단한 작품을 만드는 사람이 있다?! 얼마나 대단한지 제작진이 직접 찾아가 보았는데. 문을 열자마자, 눈 앞에 펼쳐지는 진풍경! 영화 속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로봇들이 서 있는데. 이 로봇들의 재료는 다름 아닌 철판...?! 수천, 수만 번의 망치질로 로봇을 탄생시키는 남자, 김민수(29세) 씨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단연 눈에 띄는 것은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아이언맨! 헐크버스터부터 마크원까지 아이언맨 슈트도 시리즈별로 다 있다~ 직접 만들었다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정교한데. 디테일뿐만 아니라 크기도 으뜸! 헐크버스터의 높이는 무려 2m가 넘고, 그 무게는 100kg에 달한다고. 이 로봇 하나에 들어간 철판 조각만 400개 이상! 주인공은 지치지 않고, 매일 철판에 망치질하는 데 여념이 없다.
 자동차 정비학 전공을 하며 자연히 철과 친숙해진 주인공. 철과 가장 잘 어울리는 게 무엇인지 고민하다가 로봇을 떠올렸고, 그 계기로 아이언맨을 만들게 됐다는데. 철판 아트를 향한 주인공의 뜨거운 열정을 순간포착에서 만나보자. 

16년 만의 편지 [경기도 용인시]
미국에서 16년 만에 도착한 편지.
 놀라운 게 발견됐다는 제보를 받고 찾아간 제작진에게 주인공이 보여준 건... 편지?! 다른 편지들과 별다른 점이 없어 보이는데... 이 편지가 무려 16년 만에 도착한 편지란 말씀~ 미국에서 2002년도에 보낸 편지가 2018년이 되어서야 집에 도착했다는 것! 심지어 어제 보냈다고 믿어질 만큼 손상 하나 없이 깨끗하다고. 
  미국 유학 시절 딸이 오빠 생일에 맞춰 한국으로 보낸 편지였는데. 어디에 있다가 이제 온 거니~ 16년 전에 보낸 편지가 어떻게 지금에서야 도착하게 된 건지, 편지의 경로를 추적하기 위해 제작진이 나섰다! 우편업에 수십년 종사한 전문가들도 들어본 적 없는 이야기! 접수과정에서 빠진 것이 한참 지나 발견됐거나, 편지를 기계로 분류하는 과정에서 빠졌을 가능성 등을 추측해봐도 업무 체계상 16년이나 편지를 발견하지 못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혹시 편지를 접수한 미국에선 다른 답변을 얻을 수 있을지 추적을 이어가봤는데~!
 16년 만에 우편 배송이 다시 시작되어 주인공의 품으로 찾아온 기적 같은 상황! 이 모든 게 16년 간 이사를 하지 않고 한 집에 머문 가족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터~ 과연 편지의 미스터리는 풀릴 수 있을까. 또 가족을 눈물짓게 한 16년 전 편지엔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까. 주인공 가족들에게 감동 그 이상의 추억을 선물해준 편지를 순간포착에서 만나보자.

거대 돌 모으는 할아버지 [제주특별자치도]
돌에 살고, 돌에 죽는 제주 돌 할아버지
 공동묘지에서 알 수 없는 작업을 하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의 정체를 확인해달라는 제보를 받고 찾아간 제작진. 정말 사람이 있었는데... 죽은 사람의 집, 일명 납골묘를 만든다는 허성보(75세) 할아버지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1m 60cm의 거대한 납골묘는 마치 지붕을 쓴 아파트 단지를 연상케하는 독특한 모양이었는데. 총 360명의 유골을 안치할 수 있다는 엄청난 규모에 입이 떡 벌어지던 찰나~ 이 모든 걸, 누구의 도움도 없이 지난 8년간 연구하고 올해로 6년째 만들고 있다는 할아버지. 기중기를 이용해 1톤짜리 돌을 옮기며 구슬땀을 흘리는 모습이 입을 떡 벌어지게 했는데 여기서 끝이 아니었으니~ 돌계단을 내려가자 펼쳐지는 거대 자연석들!? 30여 톤의 돌 70개를 층층이 쌓아 조경한 뒤, 그 위에 납골묘를 마련한 할아버지만의 유일무이한 납골 공원이었다. 할아버지가 이렇게 납골묘를 조성한 것은 후손들이 편히 와서 즐기다 갔으면 하는 바람에서 시작했다고...
 하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작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간 할아버지의 집에서 돌 사랑의 진면목을 만날 수 있었으니~ 앞마당을 가득 채운 6~7m의 거대 돌탑들! 자연석이라고 보기 어려울 만큼 기이하고 독특한 모양이 눈길을 사로잡고~ 돌에 살고 있는 나무들은 신비로운 느낌마저 주며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붙들었는데. 할아버지가 돌에 빠진 계기와 앞으로의 꿈은 뭘지.. 돌에 죽고 돌에 사는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순간포착에서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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