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5회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조각 같은 근육질 몸매를 뽐내는 특별한 몸짱!
방송일 2020.05.28 (금)
두 남자의 오목눈이 육아일기 [강원도 강릉시] 아이 하나에 아빠가 둘? ‘새’ 가족의 육아일기! 로이 씨를 사이 둔 두 남자의 갈등! 삼각관계의 사연을 알아보기 위해 달려갔더니 남자 둘 외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는데... 그때 남자가 가리키는 로이 씨의 정체는 새?! 야생 오목눈이 ‘로이’를 자식처럼 키우고 있는 이재웅(32세), 박대겸(30세) 씨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빨간 눈 테두리와 긴 꽁지가 매력 포인트! 한국의 텃새지만 산속 나무 꼭대기에서 생활하는 오목눈이는 가까이에서 힘든 야생 조라는데~ 야생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두 아빠 곁에서 떨어질 줄 모르며 껌딱지의 면모를 보이는 로이! 날아가는 게 편할 텐데도 손가락을 쫓아 종종걸음치는 모습을 보면 신통방통하기 그지없단다. 아빠들을 향한 로이의 애정은 아빠들의 지극한 내리사랑이 있기에 가능했을 터. 건조 밀웜을 으깨 물에 불려 이유식으로 대령하고, 작디작은 오목눈이 크기에 딱 맞는 귀이개 숟가락으로 직접 떠먹여 주고~ 손바닥 안에서 잠재우기까지! 그야말로 금이야~ 옥이야~ 지극정성으로 보살피는 두 사람. 이들의 인연은 약 한 달 반 전, 재웅 씨가 운영 중인 카페 앞에 떨어진 새끼 새를 발견하며 시작됐다는데... 주위에서 둥지를 발견하지 못해 일단 살리자는 마음 하나로 보살피기 시작했고, 함께 돌보던 대겸 씨에게도 로이는 특별한 의미로 다가왔다는 것. 짧지만 깊은 정을 나누기에 부족함 없던 시간. 어느덧 가족이란 이름으로 단단히 묶인 이들이 앞으로도 함께 할 수 있을지~ 오목눈이를 둘러싼 두 남자의 육아일기를 순간포착에서 만나보자. 서울 아차산에 산양이? [서울특별시] 뿔 달린 귀한 손님의 아차산 방문! 제보를 받고 도착한 서울의 한 가정집. 매일 집 앞 산기슭에 방문한다는 ‘특별한’ 손님을 하염없이 기다리던 그때! 짧고 굵은 다리와~ 날카롭게 솟은 뿔을 뽐내며 등장한 손님의 정체는… 산양?! 전문가와 함께 산에 있는 배설물과 족적을 확인해본 결과, 틀림없는 산양으로 판정! 주로 해발 500m 이상의 암벽지대에서 서식하는 산양. 하지만 이번에 산양이 등장한 서울 아차산은 턱없이 얕은 데다가, 주택가와의 거리도 단 20m 정도뿐이라는데! 천연기념물 217호이자, 멸종 위기 1급인 산양은 도대체 어떻게 서울 한복판, 아차산에 나타났을까? 그 경로를 추적하던 과정에서 알게 된 사실! 재작년, 서울 용마산에서도 산양이 등장했다? 인접해있는 아차산과 용마산. 비슷한 시기에 나타난 두 녀석 사이에는 어떤 관계가 있는 걸까?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 아차산 천연기념물 산양의 미스터리! 순간포착에서 만나보자. 77세 몸짱 할아버지 [서울특별시] 조각 같은 근육질 몸매를 뽐내는 특별한 몸짱! 3년간 공들여 만든 조각이 있다고 해서 찾아간 제작진. 조각상의 정체는 다름 아닌 할아버지?! 헬스장 한번 다니지 않고 탄탄한 가슴과 초콜릿 복근까지 갖춘 멋진 몸매를 만들었다는 오늘의 주인공, 심상선(77세) 할아버지다. 손가락을 세우고 하는 팔굽혀펴기와 턱걸이도 거뜬하다는 상선 할아버지. 원하는 운동기구가 없어도 노 프라블럼! 식탁이 운동기구가 되는 건 기본! 때론 장롱을 이용하는 등 생활 속에서 틈틈이 운동한다는데. 단백질 위주의 식단을 먹으며 조각 같은 몸매를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고 한다. 매일 2시간씩 운동한다는 상선 할아버지는 2003년 현장직으로 일하다 허리디스크 수술을 했고, 그 후 재활 운동을 하면서 생활 속에서 운동하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고 한다. 여든의 가까운 나이에 엄청난 운동량을 소화해내는 할아버지의 신체 나이는 과연 몇 살일까? 할아버지의 놀라운 운동 실력을 순간포착에서 만나보자. 교과서 수집가 [대구광역시] 한국 교육사를 한눈에! 1만 5천 점 교과서와 교육 물품 수집가 과거로 가는 문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한걸음에 달려간 제작진. 심상치 않은 기운 내뿜는 철문을 조심스럽게 열어 보는데... 얼핏 봐도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교과서가 한가득~ 한국 교육의 100년 역사를 수집한 남자, 양호열(62세) 씨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30년이 넘도록 모은 교과서와 교육 물품만 1만 5천여 점! 한국전쟁 당시 피난처에서 어렵게 발행된 교과서는 물론이요. 아픈 역사의 흔적이 담긴 교과서까지, 학창 시절에는 그냥 지나쳤던 교과서에 인생사 희로애락이 다 담겨있다. 주인공이 모은 교과서만 봐도 대한민국 역사 100년을 한눈에 볼 수 있었는데. 그 규모나 수집의 내용을 보면 박물관이 아니라면 뭐라고 부를 수 있을까. 전국 팔도 어디든 교과서가 있는 곳이라면 달려간다는 주인공! 수집한 교과서가 귀하게 쓰일 날을 기대하며 지금도 역사를 모으고 있다고. 다시 태어나도 교과서 수집을 멈추지 않겠다는 한 남자의 세상에 단 하나뿐인 박물관을 순간포착에서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