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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회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뜨거운 열정으로 나무를 태워 그림 그리는 여인

방송일 2021.04.13 (수)
플란체 끝판왕 [충청남도 서산시]
집념과 ‘멋’의 철학! 플란체 홀릭 고등학생
  괴물급 '버티기' 실력으로 범접할 수 없는 운동을 즐기는 사람이 있다는 제보! 도착한 장소는 다름 아닌 고등학교? 친구들 사이에서 ‘캡틴 아메리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화제를 불러일으킨 이승윤(19세) 군이 오늘의 주인공이다.
  중력 거부! 땅으로부터 몸을 일직선으로 띄우는 맨몸 운동의 끝판왕, '플란체' 동작이 바로 승윤 군의 주특기. 맨몸 운동의 하나인 플란체지만 필요한 힘과 노력은 상상 그 이상이라고. 웬만한 기계체조 선수들에게도 어려운 기술을 오로지 집념 하나로 독학해냈단다.
  학교에서는 평범한 3학년 문과생이지만, 교문을 벗어나면 길거리, 놀이터, 공원, 나의 눈길이 닿는 곳 그 어디에서든 멋짐(GYM) 대령이요~ 그러나 ‘멋이 중헌디!'를 외치는 내면에는 누구 못지않은 피, 땀, 눈물의 노력이 담겨있다는데...
  공중부양이라도 하는 듯한 고난도 동작에 입이 떡! 시선 집중! 반가운 얼굴의 깜짝 게스트 등장까지? 못 말리는 플란체 사랑, 집념의 아이콘 이승윤 군의 이야기를 순간포착에서 만나보자.


내가 누구개? - 독특한 취미를 즐기는 유희견들! 
① 시소타개 [경기도 고양시]
 이제는 개도 취미를 즐기는 시대가 왔다! 순간포착 명명 “캐나인 루덴스(유희하는 개)”의 탄생이다. 눈길을 사로잡는 첫 번째 주인공은 라포(보더콜리, 4살)! 놀이터 시소 위에 자연스럽게 올라가는 녀석. 손잡이까지 제대로 잡고~ 끊임없이 움직이는 시소 위에서 오르락내리락 바운스를 제대로 즐기는데. 한 발을 놓고 타며 여유만만한 미소까지 보여줄 정도! 
 지난해 여름, 도그 피트니스에 빠져있던 도중 우연히 시소까지 타게 됐다는 라포. 이제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견생의 낙이 되었다는데. 주인이 시소를 멈추면 태워달라고 조르기까지! 라포의 못 말리는 시소 사랑을 순간포착에서 만나보자.  

② 오토바이타개 [경기도 안성시]
 모두 길을 비켜라~ 오토바이 라이딩을 즐기는 두 번째 주인공 누렁이(믹스, 5살)! 라이딩을 하지 않을 때도 지정석처럼 오토바이 위에 올라갈 정도로, 오토바이를 향한 사랑이 남다르다는데.  
 양자택일, 고기와 오토바이 중에서도 망설임 없이 오토바이를 선택하는 누렁이! 그 때문에 견주는 가게 일을 보다가도, 틈틈이 누렁이와 함께 라이딩에 나선다고. 바람을 가르며 야성미 뽐내는 유희를 즐기는 개! 누렁이를 순간포착에서 만나보자.


만 4세 한자 신동 [광주광역시]
한자 500자를 완벽하게 암기하는 만 4세 유건이
  놀이터에서 뛰어놀기 딱 좋은 봄날에 가만히 앉아 꽃잎을 만지작거리는 꼬마가 있다? 꽃잎을 모아? 만든 모양을 자세히 보니, 꽃 화(花)와 봄 춘(春)모양의 한자?! 한자가 제일 재밌다는 노유건(만 4세) 어린이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다른 어떤 장난감보다도 한자 카드가 제일 좋다는 유건이는 5급 한자 500자를 완벽하게 암기한다고. 음훈은 기본, 획순에 맞춰 쓰기까지 가능하다는데. 어른들도 헷갈릴 법한 새 조(鳥)와 까마귀 오(烏)의 미세한 획 하나 차이까지 정확하게 구분해내니, 정말 놀랄 노자다! 
 게다가, 부모님은 유건이에게 한자 공부를 시킨 적이 없다는 사실! 1년 전, 집에 놀러 온 초등학생 형이 태블릿으로 한자 공부하는 것을 보고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유건이. 그 후, 어딜 가든 한자 카드를 챙기더니 스스로 반복해서 읽고, 쓰며 한자를 익혔다고.
 유건이의 남다른 한자 사랑이 대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걱정이 된다는 부모님. 유독 한자를 잘 하는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지, 성장 과정에 큰 문제는 없는 건지? 발달 검사를 진행해보기로 했다. 그 결과 유건이가 특정한 분야에서 월등하게 뛰어나다는 사실이 밝혀졌는데. 유건이의 한자 홀릭과 그 놀라운 능력을 순간포착에서 만나보자.


열두 발 상모 할아버지 [전라북도 순창군]
순창군 유일무이 열두 발 상모 할아버지 
 순창군을 통틀어 제~일 잘 돌리는 사람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찾아간 제작진. 구석구석 찾던 중, 담장 너머 무언가 빙글빙글 돌아가는 게 보인다? 커다란 원을 그리며 쉴 새 없이 도는 것은, 다름 아닌 상모! 그런데 상모 끈의 길이가 심상치 않다. 상모 중에서도 길이가 가~장 긴 열두 발 상모를 돌리는 박판주(69세) 할아버지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사람의 양팔 길이를 나타내는 단위, '한 발'. 그 길이의 무려 열두 배에 달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 열두 발 상모라는데. 돌리는 모습이 워낙 화려해 농악의 '꽃'이라 불리며 주로 무대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길이가 긴 만큼 고개를 돌리다 보면 하늘이 빙글빙글~ 웬만큼 경력 있는 농악인도 도전하기 어려워할 정도로 힘든 동작이라는데. 그런데 주인공은 열두 발 상모를 예순이 다 돼서 독학으로 터득했다고 한다.
 은퇴 후 무료한 일상을 보내던 중, 마을 농악단에 들어가게 된 주인공. 순창군에 열두 발 상모를 할 수 있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는 사실을 알고, '내가 한 번 해보자'는 도전 의식이 생겼다고. 배울 곳이 없어 TV를 보고 따라하거나 지역 축제 공연을 다니며 동작을 익혔다는데. 꾸준히 연습하며 한 동작 씩 성공할 때마다 느끼는 쾌감으로 지금껏 나 홀로 열두 발 상모를 계속해왔단다. 
 제대로 된 레슨은 한 번도 받아본 적 없는 주인공을 위해 진짜 전문가를 모셨다~ 떨리는 마음으로 수년간 혼자 갈고 닦아 온 실력을 발휘해 보는데. 과연 독학으로 배운 주인공의 열두 발 상모 실력은 어느 정도일까? 열두 발 상모에 푹~ 빠진 할아버지의 열정 가득한 공연을 순간포착에서 만나보자.

우드버닝 작품 [충청남도 서산시]
뜨거운 열정으로 나무를 태워 그림 그리는 여인
  아내에게 특별한 능력이 있다는 제보. 찾아간 곳에선 수준급의 그림들이 제작진을 맞이하는데. 이 모든 작품을 연필도 아니오~ 펜도 아니오~ 무려 나무를 불태워 그렸다는 김서연(48세) 씨가 바로 오늘의 주인공이다. 
  고온의 인두를 붓 삼아 나무에 그림을 표현한다는 ‘우드버닝’이 취미라는 그녀. 목조주택 건축 일을 하는 남편이 자투리 목재로 합판을 만들어 주면 본격적인 작업에 돌입하는데. 인두를 사용해 나무를 태울 때는 섬세한 손길과 온도조절이 관건! 종이에 그리는 그림과는 달리 한 번 실수하면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한 땀~ 한 땀 신중하게 그려나가다 보니 기본 10시간 이상 태우고 또 태우는 작업을 반복해야 한단다. 그렇게 완성된 작품은 태워서 그렸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질감과 명암, 부피감이 완벽해서 전문가마저 감탄할 정도다. 서연 씨는 어쩌다 이토록 우드버닝에 푹 빠져들게 된 걸까? 
  중풍으로 쓰러져 거동조차 못하던 시아버지를 14년간 지극정성으로 모셨다는 주인공. 시아버지가 돌아가시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공허함과 함께 우울증이 찾아왔다는데. 그러다 버려지는 나무가 아깝다며 우드버닝을 배워보려는 남편을 따라간 곳에서 우드버닝을 접하게 됐고, 그림을 그리는 동안 가슴속 응어리도 함께 태워버릴 수 있었다는 것. 그 뒤로 4년간 매일같이 즐거움을 주고, 속상할 때면 위로해  주는 우드버닝이 이제는 꼭 친구 같을 정도라고. 그런 단짝과 함께 우드버닝 표 ‘미인도’까지 도전해보겠다는 주인공! 뜨거운 열정으로 그려나가는 주인공의 우드버닝 세계를 순간포착에서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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