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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회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마음을 담아 연주하는 父子의 트럼펫 선율

방송일 2021.04.20 (수)
잠금장치 풀었‘소’ [강원도 영월] 
자유를 원하는 별난 소 이야기, 일명 ‘소’ 생크탈출! 
 똑똑해도 너무 똑똑한 소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찾아간 제작진. 똑똑하다는 소를 찾아 제작진의 눈길이 닿은 곳엔 스스로 잠금장치를 푸는 소가 있었는데. ‘나 찾았소~?’ 똑 부러지는 꾀를 부리는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꾀순이(6살, 암컷)다. 
 골고루 사료를 먹게 하기 위해 한 마리씩 분리해서 잠그는 장치가 있는데. 꾀순이는 농장 최초, 소계에는 드문 탈출 능력이 있다. 먹이를 먹을 때 진면목을 발휘하는 꾀순이의 잠금장치 풀기 실력. 장치를 뿔로 가볍게 풀어낼 뿐만 아니라, 혀를 이용해 옆 칸 잠금장치까지 열어 친구의 몫마저 든든히 먹어버린단다. 재치 꾸러기 꾀순이가 잠금장치를 풀게 된 데에는 남다른 사연이 담겨있다는데. 바로 3달 전에 낳은 새끼를 위해 깊은 모성애를 발휘하게 됐다는 것이다. 
 잠금장치 개발자도 감탄하고 ‘교수급 소’라고 이름 붙인 꾀순이의 놀라운 능력을 순간포착에서 만나보자.


“내가 누구개” 두 번째 - 특이한 행동 속 숨겨진 마음! ‘견지 심리학’
① 아빠랑 산책 안가개 [서울특별시]
 나의 강아지가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특이한 행동이지만 당최 알 수 있는 견공들의 속, 견심(犬心)! 평소에는 애교쟁이지만, 아빠와 산책만 하려고 하면 갑자기 돌변하는 짱아(푸들, 3살, 암컷)가 첫 번째  주인공이다.
 산책이란 단어에 신나는 모습만 보면 여느 강아지들과 다를 바 없는데. 아빠가 가슴 줄을 내밀자 대뜸 으르렁대며 공격 모드! 다른 가족들에게는 얌전하게 두 발을 내주니, 아빠의 마상(마음의 상처)은 더욱더 깊어진단다. 유독 아빠한테만 산책 강 거부인 짱아의 속마음은 무엇일까?

② 내 발로 안나가개 [경상북도 경산시]
 짱아에 이어 산책만 하면 요~상한 버릇이 나온다는 강아지가 있는데. 산책할 때 필수 아이템이 바로 '가방'이라는 봄이(푸들, 2살, 암컷)가 바로 두 번째 주인공! 
 산책을 위해 가슴 줄을 착용하려고 하자, 쏜살같이 도망가는 봄이! 그리고는 자연스럽게 이동용 가방으로 쏙~ 들어가는데. 절대 제 발로 안 나갈 테니 가방에 꼭 모시라는 말씀~! 현관은 물론,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절대 가방 밖으로 안 나가고 완전히 야외로 나와야 가방 밖으로 발을 뗀단다.  
 공주님처럼 모셔야 하는 봄이의 산책 규칙, 그리고 봄이의 MBTI 분석까지! 봄이는 어떤 유형의 성격을 가지고 있을까? 


집념의 도미노 [경기도 용인시]
쓰러져도 다시 세우는 칠전팔기 의지의 사나이!
 쓰러지기 일보 직전이라는 다급한 제보! 부리나케 찾아간 곳에 펼쳐진 건 램프의 요정 지니? 그림인지 조형물인지 모를 이것의 정체가 궁금한 그때~ 파도가 넘어가듯 쓰러지는 지니! 다름 아닌 도미노였다? 놀이가 아닌, 도미노 예술을 하고 싶다는 신상욱(37세) 씨가 오늘의 주인공. 
 상욱 씨의 도미노는 단순히 쓰러트리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작품이라고 할 정도의 고퀄리티를 자랑하는데. 도미노가 쓰러지면서 채색하듯 선명해지는 그림 형식은 물론, 요즘 도미노 트렌드인 입체 도미노까지. 게다가 아이디어 한 스푼 얹어서 도미노 쇼를 만들어내는 상욱 씨. 
비록 창문 틈새로 불어오는 바람이나 작은 움직임에도 픽픽 쓰러지는 등 쌓는 과정은 지난하지만, 그때마다 마음을 다스리는 자가 도미노를 다스린다며 긍정적인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는데... 자영업을 하면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던 그에겐, 우연히 시작하게 된 도미노가 활력소가 되었고 나아가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했다는데.. 
이제는 도미노를 통해 우리나라를 알리고 싶은 꿈까지 생겼다는 상욱 씨. 쌓는 도미노는 2만 개, 그 첫 도전을 순간포착에서 시작해 보겠다는데! 장장 이틀에 걸쳐 쌓은 상욱 씨의 거대 도미노를 소개한다.


아빠와 트럼펫 [부산광역시]
마음을 담아 연주하는 父子의 트럼펫 선율
 10년째,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길거리에서 악기를 연주한다는 남자가 있다? 제보를 받고 남자가 나타나기를 기다린 제작진. 나타난 남자가 연주하는 것은 바로 트럼펫이었는데. 거의 매일 거리에서 열정적인 연주를 선보이는 남자. 마음을 담아 트럼펫을 부는 최명식(63세) 씨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아저씨의 집에 따라가 보니 그를 반갑게 맞이하는 아들, 최병익(32세)씨. 그는 1살 때부터 발달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아들 병익 씨를 위해 배우기 시작했던 것이 바로 트럼펫이었다고 한다.
 일반인에게도 쉽지 않은 트럼펫 연주. 아저씨는 아들에게 입술로 소리를 내는 법부터 차근차근 알려주며 세상에 하나뿐인 선생님이 되었다고. 악보를 전혀 읽지 못하는 아들을 위해 음계에 맞는 손가락 위치도 하나씩 짚어주어야 했다는데. 오랜 연습 끝에 누나의 결혼식에서도 두 부자의 합주 공연을 했다고 한다. 
 아빠로서 느낀 커다란 책임감에 공황장애까지 앓았었다는 주인공. 이를 극복하기 위해 거리에 나가 인파 속에서 트럼펫을 연주하기 시작했다는데. 트럼펫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치유하고, 세상과 소통해가는 아들을 보며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부자의 감동적인 트럼펫 연주를 순간포착에서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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