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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4회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지우는 도구로 그림 그리는 예술가

방송일 2021.08.10 (수)
댄스스포츠 유망주 [충청남도 당진시]
14살 댄스스포츠 소녀의 금빛 스텝!
 한여름 무더위보다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고 있다는 곳으로 찾아간 제작진. 매혹적인 춤을 추고 있는 댄서들 사이에서 유독 앳되고 작은 소녀 한 명이 있었으니~ 바로 오늘의 주인공, 이유린(14세) 양!
 톡톡톡 박자에 맞춰 추는 상큼한 '차차차'부터, 성숙미 물씬 풍기는 '룸바'까지!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댄스스포츠 라틴 5종목을 찰떡같이 소화한다고. 성인도 일주일은 배워야 하는 고급 기술을 유린이는 1시간 만에 뚝딱! 놀라운 습득력에 보는 사람마다 감탄을 자아낸다.
 타고난 재능형 댄서인 줄 알았지만, 사실 질긴 노력파 유린이. 14살 소녀가 굽 높은 구두를 신고 오랜 연습을 해와서, 발의 변형이 오는 ‘무지외반증’까지 생겼다는데... 춤에 대한 열정이 누구보다 뜨거운 소녀는 국가대표가 되어 한국의 댄스스포츠를 세상에 알리는 게 꿈이다. 그 꿈을 향해 금빛 스텝을 내딛는 14살 댄서를 순간포착에서 만나보자.


비석 꿩 [세종특별자치시]
묘비 주위를 빙빙 도는 수상한 움직임
 누군가 묘비 주위를 빙~빙 돈다는 묘~한 제보! 고인을 잊지 못하는 애절한 사연이라도 있는 건지?! 사건을 목격한 제보자를 찾아갔는데. 직접 촬영한 영상 속에서 묘비를 돌고 있는 건 다름 아닌... 새! 목을 둘러싼 흰 띠와 긴 꼬리가 분명 수꿩인데~
 순간포착에 등장했던 특이 취향 꿩들은 움직이는 물체나 사람을 졸졸 쫓아다녔다면. 이 녀석은 그 넓은 곳에서 굳이! 꿈쩍도 안 하는 묘비와 오싹한(?) 로맨스 중이라고. 비 오는 날을 빼고, 매일 아침이면 출근 도장 찍듯 나타나 빙~빙 돈다는 꿩. 새 다리로 얼마를 돌았길래 묘비 주변의 잔디는 전부 죽어있는 상태다. 땅이 파인 높이로 봐서는 수천 번은 돌았을 것이라고 하니, 그 사연이 점점 궁금하다.
 무더위 속에서 묘비 도는 꿩을 순간포착! 하기 위해, 많은 날을 기다려야 했던 제작진. 묘비 주위를 빙~빙 돌 수밖에 없었던 웃픈(?) 꿩의 속 사정에 대해 순간포착에서 알아보자. 


수정테이프 화가 [서울특별시]
지우는 도구로 그림 그리는 예술가
 기가 막힌 작품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간 서울의 한 아파트~ 주인공을 따라 들어간 집 안은, 휑해도 너~무 휑한데! 순간포착 역대 최초, 단 하나의 그림만 가지고 배짱 좋게 불러낸 오늘의 주인공! 제작진 당황도 잠깐, 그림을 그린 재료가 심상치 않아 보이는데.. 펜도 물감도 아닌 수정테이프로 그림을 그린다?! 글자를 지우는 도구로 그림 그리는 남자, 이정현(31세) 씨!
 상식 탈피 작품세계~ 그 시작은 대상을 꼼꼼하게 관찰하고, 종이에 냅다 점찍기! 밑그림 없이 대략적인 위치만 잡고 작업에 바로 들어가는 게 정현 씨 만의 비법이라는데. 수정테이프는 지우는 것도 불가능하기 때문에 터치 하나하나가 조심스럽지만 그림의 질감을 잘~ 살릴 수 있는 것도 이 도구만의 특별한 매력이라고. 검은 바탕에 흰색 수정테이프로만 구현해내는 정현 씨만의 작품들!
 발상의 전환, 지우는 도구로 그림을 그리는 수정테이프 화가 정현 씨. 독특한 주인공이 만들어낸 더 독~특한 그림 세계를 순간포착에서 만나보자.


야생 버섯 청년 [경기도 남양주시]
버섯 붐은 온다! 야생 버섯과 사랑에 빠진 청년, 상영 씨의 이야기
  배낭 하나 매고 온 산을 휘젓고 다니는 사람이 있다는 제보. 장장 수 시간에 걸쳐 산을 샅샅이 헤집던 주인공이 집어 든 건, ‘심봤다!!’가 아니라, ‘버.섯.봤.다’?! 버섯의, 버섯을 위한, 버섯에 의한 삶을 사는 박상영(27세) 씨가 바로 오늘의 주인공이다.
  나뭇가지에 흰색 점처럼 숨어있는 다시스사이팰라니베아, 주름이 마치 양상추 모양처럼 퍼져있는 양상치 잎맥버섯. 이름조차 생소한 버섯들이 주인공에게는 마주칠 때마다 가슴 설레는 최고의 보물이자 친구라고 한다. 
  새로운 버섯들을 마주하기 위해 무더워도 하루 일곱 시간, 일주일에 두세 번 산행을 마다 않는 것은 물론! 생동감 넘치는 버섯의 순간순간을 기록하기 위해 상영 씨만의 버섯 야외 스튜디오가 뚝딱 만들어지기까지! 집에서도 이어지는 상영 씨의 버섯연구~그의 남다른 버섯 사랑에 전문가마저 크게 감탄할 정도라는데. 상영 씨는 어쩌다가 버섯에 푹~ 빠지게 된 걸까? 버섯 홀릭 청년 상영 씨의 이야기를 순간포착에서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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