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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0회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배가 오기만을 애타게 기다리는 제비 부부의 사연

방송일 2021.10.05 (수)
7세 암산 신동 [부산광역시]
숫자만 보면 계산을 하고 싶다는 귀여운 암산 신동, 수인이
 부산에 기막힌 능력의 아이가 떴다?! 평범한 마트에서 발휘되는 이 특별한 능력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만드는데~ 엄마가 장 보는 물건을 보고, 머릿속으로 합계를 척척 계산해내는 모습. 인간 계산기, 양수인(7세) 군이 오늘의 주인공이다. 
  7살이라는 나이에는 두 자릿수의 암산에도 어려워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수인이는 주판을 사용하는 고학년 사이에서도 당당하게 암산으로 문제를 풀어가고 있다고. 그 능력을 증명하듯이 ‘세계 마인드스포츠게임즈’ 암산 부문에서도 당당히 유치부 1등을 차지했단다. 사칙연산은 기본, 10자리 수 10개의 계산도 35초면 풀어낸다.
 암산 실력에 승리욕까지 더해진 암산 신동 수인이. 그런 수인이에게 계산이라면 자신 있다는 14년 차 현직 은행원과 수학과 대학생이 도전장을 내밀었는데. 긴장을 멈출 수 없는 세기의 대결. 그 결과를 순간포착에서 확인하자.


한팔 피트니스 선수 [서울특별시]
인생 2막을 향해 달리는 한 여성의 아름다운 도전 
  걸크러쉬 매력이 넘치는 여성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헬스장으로 찾아간 순간포착 제작진! 가냘파 보이지만 온몸이 근육질인 한 여성이 눈에 띄는데, 자세히 보니 한쪽 팔이 없는 모습. 두 팔을 이용하는 운동기구도 한 손으로 거뜬히 해내며 곧 있을 피트니스 대회를 준비한다는 김나윤 씨(30)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3년 전, 교통사고로 왼팔을 절단하게 된 나윤 씨. 헤어디자이너로 꿈을 키워나가고 있었던 만큼 상실감이 컸지만 앞으로 살아갈 날이 많다는 생각으로 포기하지 않았다는데. 재활 치료를 받으며 건강과 운동에 관심을 두게 되고 피트니스 대회까지 도전하게 되었다. 
  한쪽 팔로 운동할 수 없을 거란 생각은 버려라! 근육이 불균형하게 잡히지 않도록 고안한 나윤 씨만의 운동 방식과, 양어깨를 뻗을 때는 왼팔이 있다는 상상을 하는 등 동작 하나하나 신경 쓰고 있다. 남들보다 시간이 더 걸리긴 하지만 누구보다 열심인 나윤 씨는 빠른 속도로 몸을 완성하고 있다. 
  장애를 가리지 않고 드러냈을 때 비로소 당당해질 수 있었다는 나윤 씨. 신체를 드러내는 대회에 출전함으로써 또 다른 김나윤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일반부에 출전하여 비장애인과 동등한 조건으로 평가를 받게 됐는데. 그동안 노력해 온 결과를 멋지게 보여줄 수 있을지, 나윤 씨의 세상을 향한 멋진 도전을 순간포착에서 함께했다.


여객선 제비 [전라남도 영광군]
배가 오기만을 애타게 기다리는 제비 부부의 사연
 무려 2달간 무임승차도 모자라 여객선에 전세를 내고 있다는 의문의 가족! 선상의 전등 위를 올려다보니, 살포시 자리 잡은 건 새 둥지?! 귀여운 3개의 알이 있는 이 둥지의 주인은 누구일까? 바닷길 2km 거리에서 여객선을 맞이한 것은 다름 아닌 2마리의 제비 부부다! 
 쪼르르 달려와 둥지 속 알을 품기 시작하는 어미 새와 그 근처를 맴도는 아빠 새. 한참 떨어져 있었던 만큼 더 열심히 알을 품는데. 하지만 먼바다를 항해해야 하는 여객선. 다른 곳도 아니고 왜 이곳에 터를 꾸린 건지…. 매일같이 찾아오는 이별의 시간에 어미 새는 그저 주위만 빙빙 돌 수밖에 없다고.
 하루 6시간 떨어져 있는 시간이 길기에 걱정이 되는 것은 알의 상태! 유심히 알을 확인하던 전문가의 눈에 특이점이 포착되었다?! 혼란 속에서도 제비 부부는 무사히 새끼를 부화시킬 수 있을지 순간포착에서 따라가봤다.


비닐하우스 무릉도원 [경상북도 포항시]
무릉도원은 가까이에, ‘산수분경’ 진무재 씨의 이야기
  이끼를 찾아 깊은 산자락을 헤매는 오늘의 주인공. 이끼가 소중한 보물이라고 말하는 그를 따라 도착한 집엔, 놀라운 초록빛 향연이 펼쳐졌는데. 알고 보니 이끼와 돌, 나무를 활용해 자연경관의 축소판인 ‘산수 분경’을 만들고 있다고.  
  주인공 진무재(69세)씨가 30년 넘도록 손수 키우고 제작한 산수분경만 225점! 실존하는 전국 명산뿐만 아니라, 중국의 장가계, 프랑스 몽블랑 등 직접 본 자연경관을 재현했다는데. 大~자연의 축소판인 만큼, 폭 2m에 무게 2톤에 달하는 대규모 작품도 있단다. 게다가 용머리, 돌하르방 등 돌의 형태를 살려 재치 있게 표현하고, 백록담, 능선 작품들까지 그곳에 실존하는 암석 등을 사용한다. 직접 본 전문가들도 전국 최고 수준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을 정도라는데.
  40여 년 전, 아토피를 앓던 자녀들을 위해 고민하다 집 안에 보리싹을 키우던 것에서부터 시작되었다는 주인공의 식물 사랑. 오로지 독학으로 산수분경에 매진한 지 34년째, 이제는 이웃 주민들 사이에서도 최고의 힐링 명소로 거듭났다고. 비닐하우스 두 동을 꽉 채운 푸른 숨결! 진무재 씨의 특별한 무릉도원 속으로, 순간포착과 함께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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