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4회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28살 청년이 알고있는 옛 노래 8,600곡
방송일 2021.11.02 (수)
옛 노래 홀릭 청년 [광주광역시] 28살 청년이 알고있는 옛 노래 8,600곡 평화로운 가을 호수에 특별한 뮤지션이 떴다는 제보! 지나가는 사람들을 절로 붙잡는 맛깔스러운 노래를 부르는 사람의 정체는? 다름 아닌 28살 청년! 1920년대부터 1960년대 노래는 모두 내 손 안에! 옛 노래 척척박사 김재경 씨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재경 씨의 옛 노래 사랑~ 제작진은 약 5천 곡의 옛 노래를 알고 있다는 재경 씨의 능력치를 확인해봤다. 옛 노래를 무작위로 선택하자, 제목과 가수는 물론, 옛 노래의 역사까지 줄줄이 읊는 재경 씨! 게다가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기까지!! 더 놀라운 건, 시대별로 옛 노래를 자료화하고 있다고. 그가 수집한 해방 전후 노래 자료는 무려 8,600여 곡!! 재경 씨는 하루 24시간 중 15시간 이상은 옛 노래와 함께할 정도로 무한 애정을 가지고 있단다. 20년 전, ‘단장의 미아리’라는 전쟁의 아픔을 담은 노래에 눈물짓는 관객들이 포착된 TV 프로그램을 보게 된 재경 씨. 당시 어린 소년이었던 그에게 신선한 충격이었다고. 그 후,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는 우리의 옛 노래를 기억하고, 알릴 수 있는 장소라면 어디든 가리지 않고 달려갔다는 재경 씨. 그런 그를 위해 제작진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는데. 28살에 20세기 한국의 음악을 최고로 사랑하는 재경 씨를 순간포착에서 만나보자. 만 3살 철봉 베이비 [경기도 파주시] 최연소 굳은살 소유자 매달리기 꼬마 능력자 놀이터에서 다양한 놀이를 즐기는 어린이집 아이들. 그네 타고, 모래성을 쌓는 또래들 사이에 홀로 구름다리를 건너는 꼬마가 보인다?! 작은 손으로 철봉을 꽉 잡고 오래도록 매달리기도, 수직 봉을 타고 거침없이 오르기도 하는 모습! 만 3살 준서의 손엔 굳은살이 딱딱하게 잡혀있는데? 철로 된 봉이라면 일단 매달리고 본다는 만 3살 민준서 군이 오늘의 주인공이다. 또래 친구들은 물론 초등학교 6학년 형들도 오르지 못하는 수직 봉을 오르기는 식은 죽 먹기. 놀이터에선 부러움의 대상이라는데~ 문제는 하루종일 매달리느라 땅에 발붙일 생각이 없어 보인다는 것. 놀이터는 물론, 집에서도 가구 여기저기에 매달리기 일쑤인 준서의 방문에는 진짜 철봉까지 달려있다고. 그런 준서를 위해 제작진이 알아본 특별 장소, 바로 폴 댄스 학원을 찾았다! 수많은 수직 봉을 마주한 준서의 반응은? 만 3살 귀엽지만 근육 불끈 준서가 어린 나이에 철봉에 푹 빠지게 된 사연을 순간포착에서 만나보자. 200개 소반 수집가 [경상북도 안동시] 오직 한 사람을 위한 한 상, 소반의 매력 속으로! 코로나 19시대 일상이 되어버린 혼밥 문화. 그런데 이 혼밥 문화에도 역사가 있다? 그 역사를 제대로 아는 이가 있다고 해서 찾아간 곳엔, 방마다 밥상들이 꽉 들어차 있었는데. 들어는 봤나~ 소반 수집가! 박상영(65세) 씨가 바로 오늘의 주인공이다. 보기 드문 소박~한 사이즈의 상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각각 담고 있는 쓰임이 다르다는데. 상판과 다리 모양에 따라 밥상으로 쓰이는 사각반부터 점괘를 푸는 데 사용했던 일주반까지! 심지어 붙어있는 모양과 죽절을 살피면 어떤 사람이 소반을 사용했던 것인지도 추측이 가능하다고. 상다리 부러질 정도로(?) 모아둔 소반 중에서도, 주인공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건 무려 100년의 역사를 지닌 ‘예천 약소반’ 이라는데. 얼핏 이 작은 크기의 소반을 어디에 쓸꼬~ 싶은 마음이 들다가도 요즘 대세 ‘혼밥’과 반상의 구분 없이 한 상을 받아 식사하던 평등의식까지 그 매력에 푹 빠지게 된다. 교직 생활을 했던 40여 년 전. 한 학생의 집에 가정 방문을 갔다가, 소반에 한 상 차림을 내어주는 따뜻함을 전해 받고 크게 감동했다는 주인공. 그 후 작은 밥상에 깊은 존중과 배려가 담겨있음을 깨닫고 본격적으로 소반을 수집하기 시작했다는데. 이후 40년간 200개의 지역별, 모양별 소반을 수집했고 관리를 위해 동백나무 기름까지 손수 짠다! 박상영 씨의 소반을 향한 억~ 소리 나는 열정을 순간포착에서 만나보자. 남자는 여자 옷 입으면 안 되나요? [충청북도 청주시] 우리 동네 유명’인싸’! 박광회 할아버지의 이야기 강렬한 취향을 지닌 사람이 있다고 해서 찾아간 곳. 화려한 옷차림과 멋진 각선미! 거리를 지나던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에 더할 나위 없는데. 이분이야말로 진정 인생을 즐길 줄 아는 멋쟁이인 할아버지?! 뭐든 마음에 쏙~ 드는 게 최고! ‘내 멋대로’ 스스로를 꾸미는 박광회(73세) 할아버지가 바로 오늘의 주인공이다. 정열의 빨강 옷과 각종 패션 아이템은 물론, 스타킹에 팔찌와 스카프까지. 어울릴만한 아이템들로 매일매일 꾸미기 삼매경에 빠진다는 할아버지. 처음에는 여자 옷을 입은 모습에 사람들의 반감을 사는 일도 있었지만, 이내 거리를 무대 삼아 아름다운 옷을 입고 흥겨운 춤을 추는 할아버지를 보며 모두 감탄사 연발! 특별한 매력 덕에, 이미 지역에서는 인기 대스타가 되었을 정도라고 한다. 점점 커지는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식단 조절과 체형 관리 등 주인공 나름대로의 노력도 빠질 수 없다는데. 그런 할아버지의 ‘내 멋’ 사랑은 어린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힘들었던 가정사에, 아주 어린 나이부터 생계를 이어가야 했던 주인공은 거리를 떠돌다 각설이 공연단에 합류하게 되었었다는데. 당시 치마를 입고 공연했던 자신의 모습에 반해~ 지금까지 그 패션 관을 이어왔다고 한다. 그 후 군고구마 장사도 하며 겨울마다 마음까지 시린 이들에게 따스함까지 전했었다는데. 그런 주인공을 위한 순간포착의 깜짝 선물까지! 73세 청춘, 박광회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순간포착에서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