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2회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5년의 공백 그리고 기적 같은 상봉”
방송일 2021.12.28 (수)
엉덩이 살 파는 아빠 [광주광역시] 2년째 엉덩이 속 정체 모를 균 덩어리를 파는 아빠의 사연은? 몸 아픈 아버지를 말려달라는 큰딸의 간절한 제보. 제보 속 주인공은 바로 여든셋의 김동규 씨. 겉으로 봐선 나이가 무색할 만큼 건강해 보이는데... 엉덩이 속 의문의 균 덩어리를 제거하기 위해 2년째, 직접 생살을 파고 있다고? 환부를 살펴보니, 지방층이 움푹 파여 근육이 드러날 정도. 처음에는 엉덩이에 난 작은 종기를 제거하기 위해 면도칼로 찢어 치료를 시작했다는 주인공. 하지만 손톱만 했던 상처는 손바닥만큼 넓어졌다고. 가장 큰 문제는 '자가 치료'라는 명분으로 지사제, 무좀약, 심지어는 양잿물까지 바르고 있다는 것! 가족은 주인공을 말리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해왔다. 자녀들이 돌아가면서 여러 차례 눈물로 설득하고 애원했지만, 끝내 병원 치료를 거부했다는 주인공. 하지만 이대로 방치했다간 자칫 패혈증까지도 우려되는 상황인데... 온 가족을 시름에 잠기게 한 아빠의 이야기를 순간포착에서 만나보자. 연말 특집 - 황당 제보 [서울특별시 / 전라남도 고흥군] 순간포착에서만 볼 수 있는, 황당하지만 신박한 제보들! 그동안 순간포착의 문을 두드렸던 수많은 미스~터리한 제보들. 하지만 이번 이야기들은 어디서도 듣지도, 보지도 못한 것이라는데. 색다른(?) 제보로 제작진을 깜짝! 놀라게 한 주인공들을 만나보았다. 첫 번째는 바로 ‘대장 내시경’ 검사를 하다 일어난 황당한 일! 너무 놀란 나머지 담당 의사가 직접 제보를 했다는데. 대장 안에서 믿기 어려운 것이 발견됐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간 제작진의 눈앞에, 웬 꽃송이가?! 비수면 내시경을 진행하던 중, 대장 속에 생화가 활짝 핀 모습 그대로 까꿍~ 앙증맞은 자태를 뽐내고 있는 것이 포착되었다고. 하지만 검사 전 필수 과정인 장 척. 그리고 대장에 이르기까지 여러 장기를 거치는 과정에서 꽃이 망가지는 건 시간문제라는데. 대체 어떻게 대장 안에서 멀쩡한 꽃이 발견된 걸까? 다음은 아주 특별한 ‘치아’에 대한 제보. 여든의 나이에 유치가 빠졌다는 홍노불(80세) 할아버지의 이야기다. 3개월 전, 밥을 먹던 중 치아가 흔들리더니 ‘툭’ 빠져버렸다고. 놀라운 건 치아가 빠진 후 영구치가 자라나기 시작했다는 것! 보통의 경우 만 12세 이하에 유치가 빠지고 새로운 영구치가 나는 게 인지상정. 새 치아를 얻고 기운이 세지고 밥맛까지 좋아졌다는 할아버지는 황혼을 바라보는 나이에 회춘 아닌 회춘을 하게 된 걸까? 언빌리버블! 2021년 연말을 맞아, 황당 사연들을 순간포착에서 만나보자. 5년 만에 돌아온 아들, 소림이 [제주시 우도면] “5년의 공백 그리고 기적 같은 상봉” 5년 전 잃어버린 아들을 찾았다는 한 통의 제보. 기적의 주인공을 만나기 위해 떠난 제작진이 마주한 건 사람이 아닌 개 한 마리?! 김태숭, 홍정화 부부의 큰아들 소림이가 5년간의 그리움 끝에 돌아온 찐-한 감동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아침, 점심, 저녁. 가족과 함께하는 하루 3번의 산책도 모자라~ 때로는 홀로 동네 산책을 즐겼다는 소림이. 5년 전 그날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산책을 나섰지만, 해가 지고 다음 날 또 그다음 날도 소림인 돌아오지 않았다고…. 자식 같던 소림이의 실종에 제주도 전체를 뒤지길 일 년. 털 한 가닥 볼 수 없던 소림이를 포기했던 주인... 그런데 지난여름, 기적 같은 소식이 들려왔다. 살아만 있어 주길… 이라는 주문을 외우고 다닐 정도였다는 정화 씨 부부의 눈앞에 나타난 소림이! 누런 털에 항문에 생긴 종괴. 잃어버린 소림이가 확실하지만, 그 건강 상태만큼은 너무나 안타까운 상황. 한 달도 1년도 아닌 5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개 소림이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서로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만들어낸 기적 같은 5년 만의 상봉. 그 이야기를 순간포착에서 만나보자. 민화투 할머니 [경기도 양평군] 화투 고수의 놀라운 정체! 85세 할머니의 화투판 인생 매일 같이 도박판이 벌어진다는 수상한 곳을 찾아간 제작진. 집 안에 들어서니 이미 화투 삼매경?! 화투판을 휘어잡고 있는 건 다름 아닌 85살 할머니다! 그야말로 화투계의 고인물, 오늘의 주인공 이희순 할머니를 만나보자. 잠자고 식사하는 시간을 빼고 하루종일 민화투를 즐긴다는 할머니. 제작진과의 한판 대결을 벌이는데, 복잡한 화투 점수를 술술 읊는다! 할머니는 사실 12년째 알츠하이머 치매를 앓고 있다고. 말기에 접어들어 나이도 잊을 만큼 심각한 상태이지만, 화투 규칙만큼은 정확히 알고 있다. 그런 할머니의 화투 상대가 되어주는 건 언제나 가족들. 하루 멀다 하고 찾아가 할머니와 함께 화투를 즐긴다고~ 밤낮 없이 이뤄지는 할머니의 화투 사랑에 자리가 까맣게 변했을 정도! 화투 없이 못사는 할머니의 특별한 일상을 순간포착에서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