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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회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깨알만한 글자로 만들어 낸 '2mm'의 예술

방송일 2023.04.25 (수)
반려 멧돼지 돼식이 [충청북도 충주시]
찰떡궁합! 할아버지와 야생 멧돼지 돼식이의 특별한 이야기 

 충주의 깊은 산골짜기에 특별한 인연이 있다는 제보! 서둘러 달려간 그곳에서 오늘의 주인공 김순일(72세) 씨를 만났는데. 그런데… 소중한 인연은 어디 가고, 혼자 있는 주인공?! 그의 짝은 도대체 어디 있는 건지… 애타게 누군가를 부르던 그때! 눈앞에 나타난 건… 다름 아닌 야생 멧돼지?! 순일 씨와 그의 반려 멧돼지 돼식이를 만나보자.

 사람에게 곁을 주지 않는 보통의 야생 멧돼지와는 달리 순일 씨 바라기라는 돼식이. 간식을 얌전히~ 받아먹는 것은 물론, 이름을 부르면 재깍 다가오기도 한다는데. 또 매일 함께 산책하는 등 반려견보다 더 애교쟁이인 녀석~!! 돼식이의 놀라운 행동은 또 있었다! 낮 동안 홀로 산속을 돌아다니다가도 해가 질 때쯤이면 농장 한 편에 마련된 자신의 집으로 알아서 들어간다는 것인데. 야생 멧돼지가 어떻게 이토록 온순해질 수 있었던 것일까?

 1년 전, 죽어가던 돼식이를 우연히 구조해 지금까지 함께 지내고 있다는데. 우연한 만남으로 시작되어 지금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된 둘. 순일 씨와 귀염둥이 야생 멧돼지 돼식이의 특별한 이야기를 순간포착에서 만나보자.


요일 맞히는 아이 [경기도 광주시]
내 머릿속에 달력 있다! 요일 맞히는 척척박사 

 특별한 재능을 가졌다는 오늘의 주인공! 한걸음에 달려간 곳에는... 여섯살 꼬마가? 처음 만난 제작진에게 다짜고짜 전화번호와 차 번호를 물어보는 녀석! 거참 특이한 녀석이다 싶은데... 잠시 후! 
 “6살 달력에 3월 7일은 무슨 요일이야?”
 “화요일!”
 이건 또 무슨 상황?! 요일을 물어보니 정확하게 맞힌다! 이어지는 물음에도 막힘없이 술술 요일을 대답하고. 정확도는 무려 100%! 게다가 답이 나오기까지 3초도 걸리지 않는 이 아이가 바로 오늘의 주인공, 달력 박사 권율(6세) 군! 

 올해는 물론, 지난해를 포함해 무려 4년 전의 날짜까지 정확하게 맞히는 율이! 하지만 그보다 더 이전, 혹은 미래의 요일은 어려워하는 모습. 특정한 범위 내에서만 요일 맞히기가 가능한 이유가 있다는데.... 봐도봐도 신기한 율이의 요일 맞히기! 대체 어떻게 요일을 맞히는 걸까? 

  "달력을 거의 다 암기하고 있거나..“
 달력을 암기했다고요?! 믿기지 않는 추측! 하지만 이렇게 생각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단다. 바로 율이의 남다른 기억력! 한 번 들은 숫자라면 모조리 기억하는 율이. 가족이나 친구, 지인들의 생일과 전화번호, 심지어는 차 번호와 집 주소까지 기억하고 있단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 인사처럼 숫자와 관련된 정보를 물어본다는 율이! 제작진에게 건넨 뜬금없는 전화번호 질문도 이 때문이라고.

 말이 트일 때부터 남달랐던 율이의 숫자 사랑! 과연 율이가 요일을 맞히는 방법은 무엇이고, 그 암기 능력은 어느 정도일까? 요일을 맞히게 된 이야기부터 현재 아이의 발달 상태까지! 꼬마 달력 박사의 비밀을 이번 주 순간포착에서 알아보자!


87세 세필화가 [서울특별시]
깨알만한 글자로 만들어 낸 '2mm'의 예술

 순간포착으로 도착한 독특한 초대장. 그 속에 적힌 건 검은 점 몇 개뿐인데. 자세히 보니 이건 주소?! 이 특별한 초대장을 보낸 이는 87세 할아버지인데 그가 초대장을 보낸 이유! 다름 아닌, 그림 자랑을 하기 위함이라고. 얼핏 평범해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빼곡한 글자들로 이뤄져 있는 그림들! 돋보기로 봐야 보일 정도라는 글자의 크기는 무려 2mm에 불과하다. 쌀알로는 글자 2개 깨알로는 1개가 가려지는 수준의 2mm 세필로 예술을 펼치는 김종하(87세) 씨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죄다 한자로 채워진 그림의 정체는 다름 아닌 반야심경. 불교의 가장 대표적인 경전이지만 그저 뜻이 좋아 260자를 쓰고 또 썼다고. 서예를 시작한 지도 어언 30년이지만 워낙 글씨가 작은 탓에 반나절을 꼬박 써야 반야심경 한 번을 쓸 정도라는데. 

 젊은 시절 철도 공무원으로 일하며 업무를 위해 붓글씨를 독학했다는 주인공. 우연히 글씨로 그린 석가탑을 보고 반야심경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단다. 처음에는 5cm가 넘는 큰 글씨였지만, 글자 크기를 줄여나간 결과 2년 전부터 2mm 크기 글씨까지 쓰게 되었다고. 오늘은 특별히 순간포착을 위해 30년 서예 인생 처음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는데..?! 나이를 뛰어넘는 주인공의 섬세한 예술을 순간포착에서 만나보자.


아내의 미용실 간병일기 [울산광역시]
혼수상태 남편을 돌보는 아내의 24시간

 기적적인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이 있다?! 제보를 받고 찾아간 곳은 울산의 한 미용실! 그런데 가게 한 쪽에 마련된 방에 있는 이는 의식불명상태로 누워있는 한 남자...! 벌써 4년째 코마상태에 빠져있다는데. 알고 보니 무려 심정지 4번을 겪고도 기적적으로 살아났다는 남편 최종석(70세) 씨다.

 혼자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남편을 돌보는 건 아내 박순희(59세) 씨의 몫. 대소변을 받아내고 관을 통해 식사를 챙기고 아침, 저녁으로 운동을 시켜주며 그림자처럼 24시간 남편의 손발이 되어주고 있다. 미용 일을 하다가도 손님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방을 오가며 남편을 돌보는 아내. 무심코 지나친 사소한 일들이 생명과 직결될 수 있기에 잠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는데. 그래서일까, 그녀의 시선은 늘 남편을 향해있다. 

 고단할 법도 하건만 잠시도 남편 곁을 떠나지 않는 아내. 밤에도 2시간 간격으로 알람을 맞춰 체위 변경과 가래 제거 등 남편의 상태를 수시로 체크한다. 매일 쪽잠을 자며 버티고 있지만  자신이 남편에게 받았던 사랑과 고마움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데. 건강했던 남편이 어느 날 갑자기 쓰러진 건 4년 전,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그리고 남편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는 아내. 미용실 간병을 한 이후 처음으로 부부가 외출에 나섰다! 아주 특별한 장소로 나설 예정이라는데. 서로에게 기적이 되어주고 있는 부부. 언제나 고마운 내 사랑, 그들의 일상을 순간포착에서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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