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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9회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17시간의 대수술, 그 후

방송일 2024.03.16 (일)
 엄마 개가 둘?! [충청남도 서산시]
어긋난 모정이라개 

 에 아주 기가 막힌 제보가 도착했다. 할머니가 손주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24시간 붙어있으려 해 양육권 분쟁이 벌어졌다는 이야기! 그 사랑이 어찌나 깊은지 아무도 못 말릴 지경이라는데, 가족들의 S.O.S에 충남 서산으로 향한 제작진. 그리고 현장에서 마주한 분쟁의 주인공들은.. 강아지? 새끼를 꽁꽁 싸매고 있는 할머니 견 순이와 새끼를 품지 못하고 바라만 보는 어미 견 흰둥이가 분쟁의 주인공이다. 

 양육 분쟁이 시작된 건 8일 전, 처음엔 공동육아라도 해주나 싶었지만, 오히려 어미 견을 밀어내며 새끼들을 데려가 품기 시작했다는데. 새끼를 뺏길까 밥도 먹지 않고, 화장실도 가지 않는 건 물론 어미견 흰둥이에 대한 공격성도 심해지고 있는 상황. 심하면 새끼들에게 젖을 먹이는 흰둥이를 공격해 피까지 보게 만든단다. 

 늘 붙어 다니기 바빴다는 사이좋던 모녀 흰둥이와 순이. 둘은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순 없는 걸까? 날로 심해지는 새끼를 향한 순이의 집착 행동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가 나섰다! 드라마틱한 일이 실제로 벌어진, 견공계 현실판 양육권 쟁탈전을 순간포착에서 만나보자!


 발리송 프리스타일러 [대전광역시]
화려한 기술이 내 손 안에! 

 너무 잘 돌리는 능력자가 있다는 제보. 멀리서부터 현란한 손놀림으로 뭔가를 돌리며 걸어오는 한 남자. 그의 손에 들린 건 다름 아닌 병따개?! 아니, 발리송이란다! 필리핀 전통 칼에서 비롯됐지만, 요즘은 날붙이 대신 병따개, 숟가락, 빗 등 안전성을 살린 형태로도 만들어지고 있다는데. 발리송으로 화려한 묘기를 선보인다는 발리송 프리스타일러 김성배(23세) 씨다.

 영화 속에서나 보던 현란한 손기술을 보여주는 성배 씨. 사용할 수 있는 기술만 모두 100가지가 넘는다는데, 어릴 적 본 영화 속 발리송 묘기에 매료된 이후 10년 넘게 발리송에 매진.
 이젠 요즘 유행하는 게임 속 발리송까지 현실로 그대로 재현할 수 있을 지경이라는데, 발리송이라는 낯선 장르를 알리기 위해 늘 노력하고 있다는 그의 뜨거운 열정을 이번 주 순간포착에서 만나본다.


 18세 파충류맨 [서울특별시]
나의 귀염둥이를 소개합니다~ 

 그동안 순간포착에서 소개했던 수많은 귀염둥이보다 훨씬 귀엽고 사랑스러운 녀석들이 있다는 제보에 달려간 제작진. 안내를 받아 집으로 들어가자.... 방 안을 가득 채운 건 도마뱀?! 모양도 크기도 제각각인 100마리의 도마뱀이 주인공 손민재 (19세) 군에게는 우주 최강의 귀요미란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다. 무시무시한 외모의 뱀, 독을 가진 타란툴라, 전갈, 지네와 반려동물로 쉽게 볼 수 없는 등각류 공벌레까지! 민재 군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동물만 무려 천여 마리. 이 많은 녀석을 더 완벽히 관리하기 위해 집 근처에 ‘사육 집’을 따로 마련해 대부분의 시간을 동물 관리하는 데 보낸단다.

 주인공은 어쩌다 이 녀석들과 사랑에 빠지게 된 걸까? 인생의 절반을 동물들과 함께 한 손민재 군의 열정을 순간포착에서 만나보자.


 다시 만난 얼굴 혹 청년 [충청남도 아산시]
17시간의 대수술, 그 후  

 반가운 얼굴을 찾아 달려간 곳은 어느 택배 물류센터. 이른 새벽부터 분주하게 돌아가는 이곳에 오늘의 주인공이 있다는데. 방송 후 더욱 밝아졌다는 그는 5년 전, 순간포착에서 소개됐던 얼굴 혹 청년 이상수 씨(29세)다. 

 지난 방송 당시, 환한 미소만큼이나 눈에 띄던 건 오른쪽 목부터 뺨까지 뒤덮고 있는 거대한 혹이었는데. 그 정체는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동정맥 기형이었다. 과다출혈과 신경마비의 위험으로 수술을 포기한 지도 오래. 그런 그가 행복을 되찾기 위해 목숨을 건 용기를 냈다. 장장 17시간의 수술 끝에 혹의 절반을 떼어낸 상수 씨. 그를 5년이 흐른 지금 다시 만났다. 

 무엇보다 반가운 소식은 풍선처럼 부풀어 있던 목의 혹이 제거됐다는 것! 방송 이후 많은 성원을 받으며 삶을 더 긍정적으로 살게 되었다는데. 성실히 일하다 보니 우수 택배인으로 선정되는 영광도 누리게 됐단다. 그리고 적지 않은 금액의 상금을 기부하기로 결심한 상수 씨, 그는 방송 후 삶의 많은 것이 달라졌다고 하는데. 그 특별한 이야기를 이번 주 다시 만난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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