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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8회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열여섯 꽃띠 소년 해남이

방송일 2013.11.21 (금)
11월 21일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1) 물질은 ‘고정우’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열여섯 살 해남(海男) 정우가 보여주는 겨울 동해바다와
(2) 석고상을 발라놓은 듯 전신을 휘감은 피부질환 ‘건선’의 고통에 몸부림치는 남자의 24시간, 
(3) 눈이 아닌 손으로 세상을 보는 남자, ‘만능 손’을 가진 시각장애인 박언일 씨의 홍 반장 진출기가 순간포착에서 공개됩니다.

열여섯 꽃띠 소년 해남이 [울산광역시]
물질은 ‘고정우’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이팔청춘 열여섯 해남(海男) 정우의 매력에 풍~덩 빠져보시렵니까?
울산바다를 누비는 거대한 인어공주가 있다? 소문의 인어공주를 만나기 위해 달리고 달려 동해 끝자락에 위치한 한 어촌에 도착한 제작진. 바다에서 한창 작업 중인 나이 지긋~하신 해녀들 틈바구니에서 한눈에 봐도 눈에 띄는 거구의 남자!? “인어공주? 아니죠~ 인어왕자? 맞습니다!” 어촌에서 '해남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울산바다의 왕자! 고정우(16세) 군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또래아이들이 컴퓨터 게임과 휴대폰에 빠져있을 때 물질에 푹~ 빠져버린 정우! ‘나를 빼고 물질을 논하지 말라!’ 체격만큼 거침없는 물질실력으로 동해를 가르는 이팔청춘 정우는 어촌의 떠오르는 유망주다. 정우는 이제 물질경력 1년차인 해녀계의 막둥이지만 사실 제 나이 몇 배의 경력인 해녀 선배들을 당당히 제치고, 채취한 제철해산물로 항상 바구니를 가득 채워서 올라오는 소문난 실력자라고~ 겉모습은 열여섯 소년이지만 입만 열면 영락없는 어촌 할매! 해녀 할매들과의 수다타임에서는 빠지지 않는 재롱둥이로 노래도 한 곡절 뽑아주시고~ 부르면 갑니데이! 동네 할머니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달려가는 든든한 119구급대원으로 변신하는 정우! ‘영하의 날씨도 노프라블럼!’ 오늘도 바다에서 꿈을 먹고 자라는 ‘이팔청춘 해남’ 정우, 그리고 정우의 동해 겨울바다로 초대합니다.  

매일 거부당하는 남자 [서울특별시]
석고상을 발라놓은 듯 전신을 휘감은 피부질환 ‘건선’에 고통 받는 남자, 과연 그에게도 희망은 있을까?
매일 ‘거부’를 당하는 남자가 있다? 문을 두드리는 곳이 어디든 일단 그의 출입을 막는다는 사람들! 과연 그에게는 무슨 사연이 있는 건지 제작진이 찾아 나섰는데~ 을씨년스러운 찬바람이 불어오는 서울의 한 공원, 그곳에 오늘의 주인공 최용재(30세)씨가 우두커니 앉아 있었다. 제작진을 경계하는 듯 연신 소매 끝을 잡아 내리는 모습, 그러나 그 안으로 또렷이 보이는 경악을 금치 못할 광경이 있었으니~ 이미 두꺼워질 대로 두꺼워져 약간의 움직임에도 새하얀 각질이 부서져 내리는 바로 그의 ‘건선 피부’였다. 손등은 물론 두피와 팔뚝, 배와 다리까지 마치 온 몸에 석고상을 발라 놓은 듯 딱딱한 각질이 뒤덮인 그의 피부는 충격 그 자체! 본래의 살결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상태가 심각한 그의 피부는 각질 사이로 피와 진물을 쏟아 옷을 젖게 만들고, 약간의 움직임에도 살이 갈라지는 탓에 제멋대로 움직이는 것조차 쉽지 않았는데~ 상처로 얼룩진 피부 때문에 일자리를 구하는 것은 물론 모텔이나 찜질방에서조차 그를 거부하는 일이 다반사. 벌써 수년 째, 서울 시내 PC방을 전전하고 떠돌이 생활을 하고 있다고. 6년 째 공사 현장을 찾아다니며 겨우 생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제 그도 점점 지쳐만 가는데~ 그에게도 아직 희망의 불씨는 남아있는 걸까? 건선피부男 용재 씨의 24시간을 순간포착이 함께 합니다. 

철물점 시각장애 남편, 그리고 아내 [부산광역시]
눈이 아닌 손으로 세상의 빛을 보는 남자? ‘만능 손’을 가진 시각장애인 박언일 씨의 홍 반장 진출기!
“고장 난 물건이라면 그 어떤 것이든 내게 오라! 나의 손이 닿는 순간 새 생명을 얻은 듯 되살아나는 기적을 볼 수 있나니~” 이웃 주민들 사이에서는 이미 ‘만능 손’으로 정평이 난 오늘의 주인공 박언일(69세) 씨. 그는 부산의 한 동네에서 작은 철물점을 운영하는 사장님이다. 이른 새벽이든 늦은 밤이든 그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면 무조건 출동~ 아내가 운전하는 오토바이에 몸을 싣고 못 가는 데가 없다는데! 수도, 배관, 전기까지 분야도 가리지 않는, 마을의 ‘홍 반장’ 언일 씨. 그러나 그에게는 모두를 놀라게 할 한 가지 비밀이 있었으니~ 그는 바로 낮과 밤도 구분하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이었던 것! 3년 전 어느 날, 갑작스레 눈이 침침해지기 시작하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양쪽 시력을 모두 잃게 되었다는 언일 씨. 비록 더 이상 세상의 빛은 볼 수 없지만 대신 그의 만능 손이 어둠 속에서 더 환하게 빛을 발하고 있다는데~ 하루아침에 불어 닥친 불행 속에서도 좌절 대신 이전보다 더 치열한 삶을 택한 언일 씨, 그리고 곁에서 그의 눈이 되어주는 사랑스런 아내 혜연(62세)씨까지~ 소문난 잉꼬부부의 숨 가쁜 하루를 순간포착이 동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