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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로비에서 정우는 석현에게 지훈이가 고등학교때 좋아했던 아이가 인혜였냐고 묻는다. 지훈의 여자가 인혜임을 알게된 정우는 충격을 받는다. 착잡한 정우는 지훈에게 술을 사달라고 조른다. 정우는 위로하려는 지훈을 멀리하며 대범하게 행동하려 애쓴다. 
한편 석현은 인혜에게 지훈이를 정리했냐고 묻는다. 석현은 인혜가 지훈이를 사랑한다고 하자 지훈이가 너를 위해 해줄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을 거라며 인혜를 설득한다. 인혜는 화영이 자신을 후원해 주기로 했다며 지훈이 옆을 떠나지 않겠다고 답한다. 첼로 연습중 지훈의 방문을 받은 인혜는 지훈이가 버렸던 목걸이를 걸어주며 다시는 잃어버리지 말라고 부탁한다. 지훈과 인혜의 다정한 모습을 보게된 정우는 착잡한 심정으로 발길을 돌린다. 한편 석현은 인혜를 붙잡기 위해 화영을 찾아가 후원을 취소시켜 달라고 부탁한다. 
화영으로부터 후원취소 통보를 받은 인혜는 석현의 뺨을 후려치며 다시는 내앞에 나타나지 말라고 소리친다. 석현은 인혜앞에 무릎을 꿇고 자신의 심정을 고백한다. 아르바이트를 하며 힘겹게 생활해 나가던 인혜는 힘든 현실을 견디지 못하고 석현과 함께 미국 유학길에 오른다. 뒤늦게 소식을 들은 지훈은 인혜를 붙잡기 위해 공항으로 달려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