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백야 3.98
사막의 별
방송일 1998.09.07 (월)
[사막의 별] 북한의 컴퓨터 프로그래머이며 4개국어에 능통한 영준(이정재)은 관광사무소에서 외화벌이에 크게 기여했다는 공로로 주석궁만찬에 초대, 훈장을 받게 된다 워낙에 타고난 바람둥이 기질이 있던 영준은 그 곳에서 운명적인 사랑, 오성심(진희경)을 만난다 오성심은 북한의 핵심세력인 오극철의 무남독녀로 인민공화국 최연소이자 최고의 화가로 인정을 받고 있다 그러나 바로 주석궁만찬이 있던 그 날 오성심은 김정일의 눈에 띄게 되고 그의 상대로 그 날 밤을 주석궁에서 보내게 된다 이른 새벽 주석궁에서 빠져나와 자살하려던 성심을 구해낸 영준은 뒷처리를 깨끗하게 수습하려는 오극철에 의해 사지(死地)로 보내지게 되는데.. 내전이 일어나고 있는 중동의 사막에서 영준을 기다리고 있는 건 흑거미로 불리워지는 전문킬러, 권택형이다 인민공화국의 이익을 위해 오늘까지 함께 싸웠던 동지들을 하루 아침에 배반해야 하는 현실 앞에서 택형은 고뇌하지만 그것도 잠시 조국을 위해, 조국이 필요로 하는 석유를 위해 택형은 다시 총을 든다 오직 조국을 위해 혼자만의 전쟁을 치루려는 권택형과 사랑을 위해 어떻게서든 살아 돌아가려는 이영준 이 어울리지 않는 두 사람의 동행은 그렇게 해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