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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이 옥희에게 갔다고 확언하는 가족들은 애타게 순정을 기다린다. 은정은 가장이 소리도 없이 사라졌다고 난리를 치면서 이를 계기로 보상받을 생각만 한다. 순정은 옥희가 깨어나는 것을 보고 병실을 나온다. 집에 돌아오니 엉망인 채로 빵을 구워먹고 있는 모습을 보자 순정은 한심해서 일일이 잔소리를 늘어놓는다. 민규는 순정의 옆으로 사무실까지 이전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다.
한편 강희는 현준을 어떻게든 이용해 보려고 한다. 은정은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고 오빠 친구 카드에 의지하면서도 재기(백승욱)를 꼼짝 못하게 만든다. 홍반장(김선화)은 순정에게 이제 그만 복을 찾아가라고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