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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준은 순정이 민규와 함께 있는 모습이 자꾸 어른거린다. 강희는 자신과 경석의 과거를 아는 사람이 자꾸 눈에 보이자 경석에게 짜증을 낸다. 민규는 순정이 아이들에게 점심을 차려주려고 오자 자신도 따라와 함께 밥을 먹는다. 진섭은 그런 민규가 못마땅하다. 한편 동동이 현준을 만나러 가고 싶다고 하자 진섭이 데려다 주고, 순정은 사고를 친 진섭 때문에 자재 값을 주지 못해 사정을 하러 다닌다. 결국 옥희는 순정에게 도움을 주려고 하지만 순정은 용납하지 않는다. 민규는 순정의 사정을 알고 돈 봉투를 건넨다. 은정은 은근히 순정이 민규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하는데 갑자기 재기가 만취한 상태로 은정을 부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