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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이 보약을 지어오자 옥희는 또 다시 감격한다. 그러면서 순정의 아이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에 놀란다. 새벽에 현준은 진섭의 성적표를 들고 순정을 찾아 온다. 한편 디자인이 유출되었다고 강희는 순정에게 화를 낸다. 민규는 옆에서 도와주려고 하지만 강희는 더욱더 화를 낸다. 순정은 직원들을 두둔하며 자신이 책임을 지겠다고 나서는데, 강희는 그런 순정을 비웃는다. 사태수습을 위해 강희는 비상소집을 하고 현준은 순정에게 급히 연락을 취해 호출을 한다. 현준은 순정의 이야기를 듣는다. 현준은 수사를 의뢰해서라도 경위를 밝혀내도록 하겠다고 한다. 긴장하는 강희. 경석은 경솔하게 대처했다고 충고한다. 한편 은정은 이번사태가 음모일 수 있다고 말한다. 걱정에 사로잡힌 순정. 하지만 용기를 낸다. 민규는 발 빠르게 옥희를 찾아가 오히려 이번이 기회라고 부추기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