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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정과 함께 물품을 납품하고 돌아가던 중 순정은 현준을 본다. 급히 현준의 뒤를 따라가던 순정은 차에 치어 쓰러지고 만다.
은정은 현준에게 전화를 걸어 순정이 병원에 있다고 알린다. 전화를 받은 현준은 바로 병원으로 향한다.
현준은 순정이 깨어나 안심을 하고, 순정은 현준에게 돌아가라고 한다. 
집으로 찾아간 민규는 순정이 다쳤다는 소식을 들었으나 병원을 알길이 없다. 한편 강희도 순정이 병원에 입원했다는 말을 듣고 현준도 병원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