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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매향(박주미)은 난정이 탕기가 되는 건 두고 볼 수 없다며 자운아(양금
석)를 원망스럽게 바라본다. 자운아는 난정의 몸에는 천하명기의 피가 흐르
고 있다며, 난정은 탕 기가 되고 싶어도 될 수가 없는 아이라고 위로한다. 
윤비(전인화)는 경빈(도지원), 희빈(김민희), 창빈(최정원)을 앉혀놓고 소
혜왕후가 지은 책 ''내훈''을 읽어 봤냐며 외워보라고 주문한다. 후궁들이 당
황하자 윤비는 그 동 안 상감옥체의 기만 축내는 것에만 머리를 썼냐고 꾸
짖으며,기한을 주고 외워오라고 명령한다.

이 소식을 들은 자순대비(이보희)는 중궁의 자리는 지엄하기도 해야하지만 
때로는 자애롭게 내명부를 감싸주기도 해야한다고 충고한다. 한편 윤원형
(이덕화)은 자운아를 찾아온다. 윤원형이 옥매향을 찾자 난정은 자신이 윤
원형을 모시게 해달라고 자운아에게 부탁한다. 난정을 본 윤원형은 난정의 
미모에 눈이 휘둥그레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