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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회 여인천하

여인천하

방송일 2001.04.03 (수)
윤원형(이덕화)을 만난 난정(강수연)은 평생 장가를 들지 않고 자신만을 아
내로 데리고 사시겠냐고 묻는다. 윤원형은 남아일언 중천금이라며 대장부
가 어찌 일구이언을 하겠냐고 당당히 말한다. 난정은 그 내용을 글로 적어
달라고 요구하고 윤원형은 종이 위에 ‘일편단심''이라고 적는다. 난정이 일
편단심이라는 네 글자를 가슴속에 묻고 살겠다고 하자 윤원형은 오늘밤에 
머리를 올려주겠다고 말한다. 난정은 부부지연을 맺는 일이라 작수성례라
도 치르고 싶다고 말한다. 

옥매향(박주미)은 정렴(김재하)에게서 자신을 구해준 난정에게 그 동안 자
신이 냉정하게 대했던 태도를 사과하며 예전처럼 다시 친구로 지내자고 간
절히 말한다. 난정은 항상 옥매향을 친구로 생각해왔다며 미소를 짓는다. 
자순대비(이보희)는 윤비(전인화)를 불러 경빈(도지원)이 왕손을 잉태한 몸
이니까 윤비에게 잘못한 일이 있더라도 관용을 베풀라고 말한다. 

윤비가 속으로 곪은 상처를 째어내지 않고 놔두면 언젠가는 생살도 썩어들
어간다고 하자 자순대비는 내명부 기강이 바로잡히고 있으니 대군 생산하
는 일에 더 마음을 쓰도록 하라고 당부한다. 

한편 윤원형은 김씨(이혜숙)와 혼례를 치르기 전날, 난정과 작수성례를 치
르기로 약속한다. 그러나 그날 밤 윤임(이효정)과 김안로(김종결)가 덕담
을 해주러 찾아오고 술에 취한 윤원형은 난정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