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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회 여인천하

여인천하

방송일 2001.04.30 (화)
박희량(박병선)이 난정(강수연)을 껴안는 장면을 목격한 정윤겸(백윤식)은 
박희량을 불러 앉혀놓고 난정이가 자신의 서출이라는 것을 알면서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 있냐고 소리친다. 박희량이 용서를 빌지만 정윤겸은 옥련
(안연홍)과의 혼사를 다시 생각하겠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다. 윤비(전
인화)를 찾은 자순대비(이보희)는 경빈(도지원)이 왕자생산을 위해 회임굿 
하는 것을 투기하는 마음이 조광조(차광수)의 주청에 동조한 것이라고 해석
한다. 윤비가 그런 마음이 없다고 억울함을 호소하자 자순대비는 소격서와 
경빈 문제로 중전을 폐서인 시켜도 아무 할 말이 없을 거라고 단호히 말한
다. 자순대비가 돌아간 후 윤비는 조정에 세가 없고 후사마저 없다면 중전
의 자리도 위태롭다는 것을 절감한다. 난정을 다시 찾아온 길상(박상민)은 
재물로 네 마음을 사려던 것이 아니었다고 고백한다. 난정이 더 이상 길상
의 이야기를 들으려 하지 않자 길상은 그 어음은 자신의 목숨 값이었다며 
난정이 기생이나 첩실이 되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마음을 받아줄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말한다. 한편 정윤겸이 박희량과 파혼을 결정하자 박씨(김해
숙)는 박희량을 불러 자초지종을 듣고 기분이 상한다. 박씨는 난정이가 박
희량을 꼬득인걸로 추측하고 난정을 찾아가 뺨을 때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