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회 여인천하
여인천하
방송일 2001.05.07 (화)
정렴(김재하)은 박희량(박병선)에게 난정(강수연)이 치마끈이라도 풀어서 유혹을 했냐며 빈정거린다. 박희량은 난정을 보고 있으면 가슴속에 불길이 타오른다며 더 이상 난정을 모욕하지 말라고 말한다. 그 시간 난정을 찾아간 옥련(안연홍)은 자신에게 무슨 억하심정이 있어 박 희량을 빼앗아가려 하냐고 쏘아붙인다. 그런 옥련의 모습이 우스운 난정은 옥련의 모습이 썩은 고기를 물고 있는 까마귀 같다고 비유한다. 기분이 상 한 옥련이 난정의 뺨을 때리자 난정도 옥련의 뺨을 때리며 한 번만 더 손찌 검을 하면 무슨 봉변을 당할지 모르니 조심하라고 충고한다. 윤비(전인화) 는 경빈(도지원)이 복성군에게 건넸던 피 묻은 수건의 일을 덮어두기 위해 후궁들을 모두 불러들인다. 윤비는 미리 준비한 대야를 경빈 앞에 내놓고 복성군이 보는 앞에서 수건을 빨라고 명한다. 수건을 빨던 경빈은 끝내 엎 드려 흐느낀다. 한편 윤비는 윤원형(이덕화)에게 당의를 건네주며 난정이 를 데리고 입궐하라고 말한다. 난정을 만난 윤비는 난정이 곱게 자랐다며 너그러운 미소를 짓는다. 난정은 큰절을 올리며 감격의 눈물을 끌썽이는 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