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회 여인천하
여인천하
방송일 2001.05.08 (수)
윤비(전인화)를 만난 난정(강수연)은 감격의 눈물을 흘린다. 윤비는 갑자 기 미소를 거두고 네가 감히 회임불공을 그만두라는 망발을 할 수 있느냐 며 호통친다. 당황한 난정은 중전마마를 위한 충정으로 올린 이야기라며, 자신의 목이 백 번 떨어져나간다 해도 중전마마의 회임불공을 그만두라고 진언드릴 것이라고 말한다. 난정을 쏘아보던 윤비는 난정이 미색뿐만 아니 라 당돌한 배포까지 지녔다며 자애로운 미소를 짓는다. 난정이 윤비와의 만 남을 마치고 먼저 자리를 뜨자 윤비는 윤원형에게 난정이 영특한 아이라며 어쩌면 자신과 윤원형에게 장자방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다. 난정은 자신이 윤원형(이덕화)의 소실이 되기로 마음을 결정했다고 옥매향 (박주미)에게 밝힌다. 충격을 받은 옥매향은 조선 최고의 기생이 되겠다는 약조는 어떻게 되는 거냐고 묻는다. 난정은 최고의 기생이 되는 것보다 중 요한 일이 있다고 일축한다. 윤비는 난정을 다시 불러들여 자신이 회임을 하지 말아야 하는 뜻의 의미를 묻는다. 난정은 윤비가 회임을 하지 않겠다 는 뜻을 대궐과 조정에 분명히 밝히고 행하면 사람들은 중전마마의 덕을 칭 송하고 조정의 경계심도 풀어질 것이라고 설명한다. 윤비는 흐뭇한 미소를 띄운다. 한편 경빈(도지원)의 몸종 금이(전현아)는 윤비와 후원을 거닐고 있는 난정을 보고 경빈에게 이 사실을 알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