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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회 여인천하

여인천하

방송일 2001.05.28 (화)
  딱부리한테 잡혀 위기에 처했던 난정(강수연)은 길상(박상민)의 도움으
로 무사히 빠져나온다. 난정은 나중에 정렴(김재하)이 자신을 해치기 위해 
딱부리를 이용했다는 사실을 알고 정렴을 가만두지 않겠다고 벼른다. 주초
위왕 사건으로 마음이 심란한 윤비(전인화)는 오상궁에게 벌레가 갉아 먹
지 않은 잎들을 따오라고 시키고 나인 셋을 불러 나뭇잎 양면을 혀로 핥아
보라고 명령한다. 나뭇잎을 핥은 나인들은 일제히 나뭇잎이 달다고 이구동
성한다. 자순대비(이보희)를 찾은 윤비는 주초위왕의 의미를 아뢰고, 누군
가 전하(최종환)와 조광조(차광수) 사이를 이간시키려는 사특한 간계라고 
설명한다. 자순대비는 조씨가 왕이 된다는 말에 크게 놀라며 불편한 심기
를 드러낸다. 윤비가 후궁들을 불러들여 글씨가 씌어진 나뭇잎을 보여주며 
이번 일이 궐내 소행인 것 같다고 말하자 일을 꾸민 희빈(김민희)은 어색
한 미소를 짓는다. 윤비가 희빈을 날카롭게 쏘아보자 희빈의 이마에는 땀
이 맺히고 당황한 희빈은 체증기가 있어 그렇다고 둘러댄다. 윤비는 이번 
일에 후궁들이 연관되어 있음이 밝혀진다면 자신의 지위를 걸고 엄히 그 죄
를 묻겠다며 단호한 입장을 보인다. 한편 윤비는 윤원형(이덕화)에게 문제
의 나뭇잎을 건네며 난정에게 갖다주라고 말한다. 나뭇잎을 받아든 난정은 
서둘지 않으면 윤비가 위태롭다며 성급히 입궐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