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회 여인천하
여인천하
방송일 2001.06.18 (화)
공판대감 김전은 하옥된 조광조를 문초한다. 조광조(차광수)는 자신은 선비 로 태어나 믿는 것은 오직 임금의 마음뿐이라고 말하며 어찌 소인배들의 앞 잡이 노릇을 하냐고 김전을 꾸짖는다. 심기가 불편해진 홍경주(안대용)는 당장 조광조 일당의 목을 도려내지 않으면 편히 잠자리에 들수 없을 것 같 다며 중종(최종환)을 만나러 간다. 홍경주와 남곤(문창길)은 조광조의 죄 를 나열하며 당장 참하라는 어명을 내려달라고 간절히 말한다. 괴로운 중종 은 눈을 감은 채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문후인사를 명목으로 윤비(전인 화)의 동향을 살피러 온 경빈(도지원)이 물러가려 하자 윤비는 조광조 일 로 조정에 심어둔 신료들의 기별을 받느라고 얼마나 바쁘냐며 일침을 가한 다. 경빈이 이미 정해진 결말에 무슨 기별 받을 게 있냐고 침착하게 말하 자 윤비는 아직 전하의 어의가 정해지지 않았으니 너무 앞질러 가지 말라 고 충고한다. 경빈이 아직도 조정의 대세를 읽지 못하시는 것 아니냐고 말 하자 윤비는 까막눈인 자신이 어찌 조정 돌아가는 판세를 읽을 수 있냐며 뼈있는 말을 한다. 성균관 유생들과 사부학당 유생들 수백 명은 궐내로 난 입해 조광조의 방면을 요청한다. 중종은 금부군사를 풀어 수두를 잡아들여 하옥하고 나머지는 궐밖으로 내치라고 명령한다. 이로인해 유생들과 금부군 사들은 치열한 몸싸움을 벌인다. 한편 윤비를 찾아온 난정(강수연)은 윤비 를 보자마자 회임을 경하드린다는 인사를 올려 윤비를 당황하게 만드는 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