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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회 여인천하

여인천하

방송일 2001.07.03 (수)
난정(강수연)과의 혼례를 알리기 위해 찾아간 원형(이덕화)이 정윤겸(백윤식)에게 절을 올리려 하자 정윤겸은 자신을 능멸하려는 것이냐며 소리친다. 난정이 자식된 도리로 아버님께 예의를 갖추고 싶다며 큰절을 올리자 정윤겸은 벽 쪽으로 몸을 돌려앉는다. 기분이 상한 난정은 언젠가는 정씨 문중이 자신의 발밑에 엎드리는 날이 오도록 하겠다고 벼른다. 

윤비(전인화)는 복성군이 원자에게 손찌검을 했다는 말을 듣고 당장 복성군을 불러들인다. 윤비가 왜 불경한 짓을 했냐고 묻자 복성군은 원자의 천방지축한 성격을 타일렀지만 말을 듣지 않아 버릇을 가르친 것 뿐이라고 해명한다. 

뒤늦게 달려온 경빈(도지원)은 복성군의 뺨을 내리치며 윤비에게 자식의 훈육을 잘못시킨 자신에게 벌을 내려달라고 말한다. 

조광조(차광수) 처리 문제로 고민에 빠져 있던 중종(최종환)은 마침내 조광조를 사사하고 주초의 무리로 남아 있는 좌의정 안당과 병조판서 이장곤을 파직하라는 어명을 내린다. 소식을 접한 홍경주(안대용)의 무리는 서로 손을 잡고 환호작약한다. 

한편 원형은 난정과의 혼인날과 김씨(이혜숙)와의 합궁날이 같자 당혹스러워한다. 난정은 선택은 나으리 마음에 달려 있다며 미소짓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