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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회 여인천하

여인천하

방송일 2001.07.23 (화)
경빈(도지원)은 윤비(전인화)에게 회임과 관련한 양어의와의 밀약을 알고 있다며 승자의 미소를 짓는다. 윤비는 그렇게 확신하면 대비전에 들어 거짓 회임을 고하지 않고 왜 자신을 찾아왔냐고 묻는다. 경빈은 자신을 잡으려고 파놓은 함정에 윤비 스스로 빠졌으니 그 깊은 구렁에서 어떻게 빠져나올지 똑똑히 지켜보고 싶다고 말한다. 경빈이 물러나가자 윤비는 주먹을 움켜쥔다.
난정(강수연)이 백치수(김기현)를 찾아가 윤원형(이덕화)의 호위로 맡긴 길상(박상민)을 거둬달라고 부탁하자 백치수는 어찌 길상의 마음을 모른 척하냐며 단호히 거절한다. 난정은 세상에서 연모하는 남자는 윤원형뿐이라고 말한다. 백치수는 너의 야심이 맑던 눈을 흐리게 만들었다며 다시는 자신의 집을 찾아오지 말라고 소리친다. 난정은 언젠가 자신을 찾아와 무릎 꿇는 날이 올 것이라며 야릇한 미소를 띄운다.
경빈의 부탁을 받은 화천군 심정(김영선)은 하옥중인 정윤겸(백윤식)을 찾아가 자신들에게 합세해준다면 당장이라도 무죄 방면을 해주겠다고 제안한다. 정윤겸은 상종 못할 더러운 소인배라며 등을 돌리고 돌려앉는다. 모욕감을 느낀 심정은 식솔과 가문 살릴 생각도 해야 되는 것 아니냐며 분을 억누른다.
한편 자순대비(이보희)가 거짓 회임의 소문을 불식시키기 위해 재진맥을 받자고 제의하자 윤비는 당혹스러워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