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회 여인천하
여인천하
방송일 2001.08.06 (화)
김씨(이혜숙)는 윤비(전인화)가 가문을 위해 윤원형(이덕화)과 난정(강수연)의 혼례를 윤허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중전마마의 뜻을 모르겠다며 눈물을 흘린다. 첫날밤을 맞이한 난정은 윤원형에게 자신을 아내로 맞이한 게 계집으로 탐나기 때문인지 아니면 서방님의 전정에 도움이 되는 장자방으로 쓰기 위해서인지를 노골적으로묻는다. 윤원형은 난정을 처음 봤을 때부터 마음속에 담아두었다고 고백한다. 집에 돌아온 윤원형은 조강지처 김씨를 볼 면목이 없어 안절부절못한다. 김씨는 원기회복용 탕약을 윤원형에게 건네며 난정과 혼례를 치른 것은 그럴 만한 사정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김씨의 말에 가슴이 뭉클해진 윤원형은 역시 조강지처라며 고마워한다. 그러나 김씨는 이번 일을 평생 잊지 않겠다는 말을 남겨 윤원형을 긴장시킨다. 윤비는 난정에게 자신이 대군을 생산할 것을 대비해 조정 신료들이 의기투합해 어린 원자를 방패막이로 내세우고 있다며 안타까워한다. 난정은 중전마마를 견제하려는조정의 야합을 깨기 위해서는 경빈(도지원)과 손을 잡아야 한다고 충고한다. 한편 난정은 윤원형의 가족에게 인사를 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