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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회 여인천하

여인천하

방송일 2001.08.14 (수)
장씨(이휘향)를 만난 경빈(도지원)은 대국조정과 다리를 놓아달라고 부탁한다. 장씨가 복성군이 왕세자에 책봉될 수 있게 대국의 힘을 빌리기 위해서그러냐고 묻자 순간 경빈은 당황한다. 장씨는 조선 인삼을 독점해서 사들일 수 있는 권한과 좌의정 남곤(문창길)을 해치려 했던 길상(박상민)의 목숨을 살려달라는 두 가지 거래조건을 내세운다. 경빈은 장씨의 조건을 흔쾌히 수락한다.
난정(강수연)은 길상이 술을 마시며 괴로워하자 자신을 포기 못한다는 일편단심이라는 게 고작 술주정하는 거였냐며 뺨을 갈긴다. 화가 난 난정은 네가 원했던 게 자신의 몸뚱이였다면 당장 취하라며 치마 끈을 푼다. 길상은눈물을 흘리며 옷을 벗는 난정을 만류한다. 난정은 둘 다 마음이 편해지기위해서 자신의 곁을 떠나달라고 부탁한다. 경빈은 방백인(이춘식)에게 윤비(전인화)의 사주가 적힌 봉투를 건네며 사주를 봐달라고 말한다. 방백인은복중 아기가 아드님이라고 말했다가 아니면 따님일지도 모른다는 애매한 말을 한다. 경빈이 자신을 농락하냐고 화를 내자 방백인은 윤비가 순산을 못할 것이라고 차분히 말한다. 한편 윤비는 복통을 호소하며 정신을 잃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