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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회 여인천하

여인천하

방송일 2001.08.27 (화)
왕세자 책봉 문제로 팽팽한 긴장감

대하사극 [여인천하]가 왕세자 책봉 문제로 극적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왕세자 책봉 문제는 조정 신료들이 중종(최종환)에게 왕세자 책봉례를 간청하고 이를 중종이 수락하면서 불거진 일. 중종은 무조건 적통이 대통을 잇는 것보다는 성군의 자질과 덕을 갖춘 왕자가 물려받는 것이 옳다며 적서를 가리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다.
        이에 가장 반기는 쪽은 후궁 쪽. 그중 자신의 교태전 진출과 아들 복성군의 왕세자 책봉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았던 경빈(도지원)이 마치 따논 당상처럼 기뻐한다. 그녀는 좌의정 남곤(문창길)과 화천군 심정(김영선)에게 재물로 매수할 사람, 벼슬을 내릴 사람, 위협을 가할 사람 등을 분류해 조정의 공론을 거머쥐어야 한다며 은밀히 명령을 내린다. 그리고 중국 조정과 손을 잡고있는 거상 장씨(이휘향)를 통해 복성군이 왕세자에 책봉될 수 있도록 중국의 힘을 빌리자고 요청한다. 그뿐인가. 견원지간인 윤비(전인화)를 찾아가 복성군이 왕세자에 책봉될 수 있게 도와달라고 눈물로 호소한다. 복성군도 왕세자에 책봉되기 위해 자신의 불순한 마음을 숨기고 윤비에게 자신을 밀어달라고 부탁한다.
윤비 또한 자신의 복중 태아를 위해 누가 왕세자에 책봉되어야 할지 고민에 빠진다. 이에 난정(강수연)이 복성군을 밀어주라고 귀띔하지만 윤비는 후궁들을 불러 모아놓고 오래 전 원자에게 했던 충성 맹세 등을 이야기하며 원자가 왕세자에 책봉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여기다 자신들의 입지를 지키기 위해 원자의 외삼촌인 윤임(이효정), 김안로(김종결), 영의정 김전(박병호) 등이 원자 편에 서서 힘을 모으고 있다. 자순대비(이보희)도 원자의 지지세력.
과연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이 팽팽히 맞서는 왕세자 책봉 문제가 어떤 과정을 통해 결론에 도달할지 관심사다.



갖바치(임혁)를 찾은 난정(강수연)은 왕세자 책봉을 막을 방책을 알려달라고 부탁한다. 갖바치는 원자아기씨가 왕세자에 책봉돼야 이 나라의 조정과 백성들이 평안할 것이라고 말한다. 실망한 난정은 갖바치의 말을 따를 수 없다며 중전마마(전인화)를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라도 할 것이라고 말한다. 갖바치는 세상을 깊이 읽지 못하는 단견과 세치 혀로는 중전마마께 해를 끼칠 수도 있다고 충고한다.
또 갖바치는 당분간 궐내 출입을 삼가고 가슴속의 원망과 야심을 씻어내지 못하면 불나방처럼 스스로 불 속에 뛰어들어 네 몸을 태워버릴 것이라고 말한다.
능금(김정은)은 길상(박상민)에게 장대인(이휘향)과 한 베개를 벤 건 네 목숨을 구하기 위해서였다고 해명한다. 길상은 네 앞길에 장대인이 힘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잘된 일이라고 말한다. 서운한 능금은 자신은 한 번도 길상 외에 다른 사내를 배필로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울먹인다. 마음속에 난정을 담고 있는 길상은 능금이 자신의 배필이 될 수 없다고 말한다.
늦은 밤에 윤비를 찾은 경빈(도지원)은 왕세자로 복성군을 밀어달라고 부탁한다. 중전이 어이없어하자 경빈은 복성군이 왕세자 책봉을 받는다면 중궁전에 도전하지 않고 중전과 복중의 아기씨를 지켜드리는 충견이 될 것이라고 강력하게 말한다. 윤비가 하루에도 수십 번 얼굴이 바꾸는 경빈의 말을 어떻게 믿냐고 반문하자 경빈은 품에서 은장도를 뽑아들고 윤비를 노려본다.
한편 난정은 장씨를 만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