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회 여인천하
여인천하
방송일 2001.09.10 (화)
갖바치(임혁)는 당추(한인수)가 일부러 모린(김민정)을 난정(강수연)곁에 두게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 이유를 묻는다. 당추는 야심으로 눈이 흐려진 난정 곁에 모린처럼 온몸에 가시 돋힌 모린을 두면 난정이가 거울을 들여다 보듯 경계로 삼지 않겠냐고 설명한다. 갖바치가 두 사람 다 상처를 입으면 어떡하냐고 우려하자 당추는 진인사대천명이라고 일축한다. 원자(권오민)를 포함한 여덟명의 왕자들을 불러들인 윤비(전인화)는 어느 왕자가 왕세자로 낙점받던 전하의 어의에 승복할 것과 군신간의 충성을 다 할 것을 다짐받는다. 그때 복성군(오승윤)은 일전에 윤비 앞에서 원자에 대한 충성 맹세를 했던 왕자들을 이야기 하며 원자와 자신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은 왕세자 책봉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말한다. 윤비는 허물이 있다면 충성맹세를 시킨 자신에게 있다며 자신의 잘못을 들춰내어 죄를 물을 생각이냐고 되묻는다. 복성군은 사사로운 원한은 없다고 아뢴다. 난정은 장씨(이휘향)를 찾아가 조선에서 대국에 복성군을 왕세자로 승인해달라는 주청사를 보내면 이를 승인하지 못하도록 힘써 줄 것과 경빈(도지원)이 써 주었다는 서찰을 넘겨 달라고 말한다. 장씨가 그러면 자신에게 무엇을 주겠냐고 묻자 난정은 조선인삼의 독점권을 넘겨주겠다고 말한다. 한참동안 난정을 바라보던 장씨는 어찌 난정의 약조만 믿고 수십만냥이 오가는 거래를 할 수 있냐며 거절한다. 한편 독약을 준비해 윤비를 찾아간 난정은 복성군을 왕세자로 밀어 달라고 간절하게 말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