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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회 여인천하

여인천하

방송일 2001.09.17 (화)
윤비(전인화)에게 버림받았다는 생각으로 괴로운 난정(강수연)은 당추(한인수)에게 사람답게 살고 순리대로 사는 게 무엇이냐고 묻는다. 당추는 네 가슴속에 타오르는 불길이 자신을 태우고 있다며 당분간 묵언을 하며 스스로를 돌아보라고 충고한다. 난정은 방바닥에 주저앉아 울음을 쏟아낸다.
중종(최종환)은 자순대비(이보희)와 윤비, 조정 신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왕세자를 선정하기 위해 여덟 명의 왕자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결국 원자(권오민)와 경빈(도지원)의 소생 복성군(오승윤), 희빈(김민희)의 소생 금원군(이풍은), 창빈(최정원)의 소생 덕흥군(조상진) 등 네 명이 최종 후보에 오른다. 그러나 덕흥군은 군주의 자리에 뜻이 없다며 기권한다. 계속되는 질문 속에서 사람들은 원자의 답변에 특히 감동을 받는다.
경빈은 어린애에 불과한 원자가 전하와 중전의 질문에 막힘 없이 답하는 것이 이상하다며 분명 왕세자 시험에 흑막이 있다고 의심한다. 경빈은 남곤(문창길)과 심정(김영선)에게 조정 안팎에서 대대적인 상소를 올려 중종이 왕세자를 낙점하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한편 장씨(이휘향)는 대국으로 떠나기 전 윤원형(이덕화)을 만나 출사하면 조정에 사람을 모으는 데 쓰라며 어음 봉투를 내미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