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 교양 · 예능 · 스포츠

SBS 앱에서 시청하세요

재생
66회 여인천하

여인천하

방송일 2001.09.18 (수)
중종(최종환)은 원자(권오민)의 왕세자 낙점을 늦추어 달라는 조정 신료들의 말에 격노한다. 남곤(문창길)은 왕자들한테 하문할 시제가 사전에 유출되었다는 유언비어가 떠돌고 있다고 아뢴다. 중종은 시제를 알고 있던 사람은 자신뿐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다. 홍경주(안대용)와 김전(박병호)은 낙점 과정에 티끌만한 의혹이 있다면 명백히 밝히는 것이 올바른 도리라고 말한다.
중종이 왕세자 책봉 낙점을 미루었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경빈(도지원)은 일의 반은 성사된 셈이라며 기뻐한다. 심정(김영선)이 시제 유출의 의혹을 어떻게 밝히겠냐고 묻자 경빈은 시제 유출의 의혹을 밝힐 수도 없고 밝혀져서도 안된다며 이번 왕세자 낙점 과정 자체를 무효로 돌리고 재시험을 치르게 해야 된다고 말한다. 소식을 전해 들은 원자의 외척 윤임(이효정)은 재시험을 인정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인다.
윤비(전인화)는 윤임이 말한 승후관 형제의 출사문제로 심기가 불편해진다. 윤비는 원자가 왕세자에 책봉되면 자신은 원자를 보호하는 소임을 다한 것이라 생각해도 되냐고 묻는다. 당황스런 윤임은 자신에게 등을 돌리는 것은 장차 보위에 오를 원자에게 등을 돌리는 것이라고 말한다. 윤비는 자신을 위협하냐며 윤임을 노려보고 어렵게 살았던 자신의 과거 시절을 이야기하며 나락으로 떨어진다 한들 두려울 게 없다고 말한다.
한편 윤원형(이덕화)은 당추(한인수)의 암자에 머물고 있는 난정(강수연)을 찾아가 함께 내려가자고 조른다. 그러나 난정은 아직 돌아갈 때가 아니라며 거절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