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회 여인천하
여인천하
방송일 2001.10.15 (화)
경빈(도지원)은 윤비(전인화)에게 윤임(이효정)과 김안로(김종결)에 맞서 중전마마를 구해드릴 사람은 자신밖에 없다며 복성군(오승윤)을 밀어주겠다는 약조를 해달라고 부탁한다. 윤비가 목숨을 구걸할 만큼 구차하게 살고 싶지 않다고 하자 경빈은 땅바닥에 무릎을 꿇고 왜 자신을 믿지 못하냐며 안타까워한다. 윤비가 치부책을 가져오면 믿겠다고 하자 경빈은 꼭 치부책을 구해드리겠다고 자신있게 말한다. 처소로 돌아온 경빈은 심정(김영선)을 불러 치부책이 있어야 자신과 복성군이 살 수 있다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꼭 구해달라고 당부한다. 중종(최종환)은 윤원형(이덕화)을 불러 조정의 공론이 모아졌다며 잠잠해질 때까지 당분간 함경도 변방땅에 가 있으라고 말한다. 윤원로(김기섭) 역시 전라도 섬으로 가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윤원형은 하례물로 곳간을 채우고 청탁뇌물을 받았다는 소문에 소명할 기회를 달라고 부탁한다. 그러나 중종은 윤비를 위해 토를 달지말고 떠나달라고 말한다. 자순대비(이보희)는 경빈, 희빈(김민희), 창빈(최정원)을 불러 왕자들을 성혼시키라고 말한다. 자순대비의 방을 나온 희빈은 눈물을 찍어내고 창빈은 언젠가는 치를 일이라며 위로한다. 소식을 들은 복성군은 황급히 경빈을 찾아와 자신이 대통을 잇지 못하는 것이냐며 눈물을 글썽인다. 경빈은 출궁한다 해서 끝난 게 아니라고 위로한다. 한편 백치수(김기현)는 김안로가 가지고 있던 똑같은 치부책을 남곤(문창길)과 심정에게 넘긴다. 치부책 때문에 전전긍긍하던 두 사람은 놀람을 금치 못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