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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회 여인천하

여인천하

방송일 2001.11.06 (수)
박승지(이영재)는 석고대죄를 드리고 있는 윤비(전인화)를 찾아가 ‘폐하여 본제로 내보낸다’는 전교문을 읽는다. 윤비는 예상했던 일인 듯 담담해 하고 엄상궁(한영숙)과 오상궁(이재정)은 꿇어앉아 눈물을 흘린다.
소식을 듣고 달려온 경빈(도지원)은 윤비를 노려보며 왜 자신이 건네준 치부책을 전하께 보여드리지 않았냐고 묻는다. 윤비가 묵묵부답하자 경빈은 중전이 폐위되면 자신과 복성군(오승윤)은 어떻게 하라는 말이냐며 원망한다. 윤비가 자신은 이미 뜻을 정했다고 말하자 경빈은 그 길로 중종(최종환)을 찾아가 윤비의 폐위 전교를 거두어달라고 호소한다.
윤비의 폐위 소식을 접한 세자(권오민)는 눈물을 글썽이고 윤비는 누가 새 중전이 되든 자신을 대하듯 해야 된다고 당부한다. 윤비는 세자에게 비단보에 싸인 치부책을 건네며 이것을 지니고 있으면 조정의 누구도 세자를 위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다.
마침내 중종은 윤비를 사가로 내보내라는 어명을 내린다. 윤비는 강녕전을 향해 큰절을 올리고 보교에 오른다. 보교를 따르던 중궁전 상궁나인들은 참던 울음을 터뜨린다.
한편 중종은 세자가 가지고 있던 비단보 속의 치부책을 보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