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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회 여인천하

여인천하

방송일 2001.12.04 (수)
술을 마신 윤임(이효정)은 옥매향(박주미)에게 다가가 오늘 밤 머리를 올려주겠다며 강압적으로 껴안는다. 옥매향은 그런 윤임을 밀치며 실랑이를 벌인다. 
그때 임백령(이민우)이 나타나 조정 일에 노심초사해야 할 대감이 기방에서 술타령을 벌이는 것도 모자라 어찌 기생까지 희롱하냐고 쏘아붙이자 윤임은 임백령의 뺨을 후려친다.
윤비(전인화)는 윤원로(김기섭)가 안당(서학)의 역모 고변에 앞장서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대노한다. 윤원로를 불러들인 윤비는 집에 돌아가서 한발짝도 나오지 말라는 금족령을 내린다. 윤원로가 하루 빨리 출사해 중전마마를 지켜드리고 싶었다고 하소연하자 윤비는 자신의 명을 거역하면 오라버니와 연을 끊겠다고 으름장을 놓는다. 
복성군(오승윤)은 세자(권오민)에게 무릎을 꿇고 자신이 궐 안에서 살 수 있게 해달라며 눈물을 글썽인다. 세자는 장성한 왕자가 혼례를 치르면 궐 밖으로 나가는 것은 대궐의 지엄한 법도라며 대신 자신이 형님이 보고 싶으면 자주 궐 안으로 부르겠다고 다독거린다.
한편 임신한 난정(강수연)은 아기를 지우기 위해 절벽 아래로 몸을 날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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