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회 여인천하
여인천하
방송일 2002.03.04 (화)
세자(정태우) 시해 사건을 본격화하기 위한 난정(강수연)의 계략. 난정은 자신이 이번 일에 개입하지 않은 것처럼 꾸미기 위해 몸종 모린(김민정)이 자신인 양 변복시켜 묘향산으로 보내고, 자신은 모린 복장으로 도성에 남는다. 방백인(이춘식)은 준비한 돼지 형상의 쥐를 난정에게 갖다 주고 난정은 그것을 폐물함에 넣어 김안로(김종결)의 아들 내외를 찾아간다. 난정은 세자의 친누나이자 김안로의 며느리인 효혜공주(유소영)에게 쥐가 든 폐물함을 건네며 세자의 생일날 아무도 모르게 침소에 놓아달라고 부탁한다. 윤비(전인화)의 큰오빠 윤원로(김기섭)는 뇌물을 받은 혐의로 파직되어 귀양을 떠나고, 작은오빠 윤원형(이덕화)은 과거시험에서 시관을 매수한 혐의로 곤장을 맞고 과거 응시기회를 박탈당한다. 윤비는 자신이 대군생산을 못한 결과라며 침통해한다. 중종(최종환)이 윤비 오라버니들을 내치자 세자의 입지가 걱정된 자순대비(이보희)는 매번 부당한 조정의 공론을 꺾지 못하는 중종의 유약함을 나무란다. 한편 윤비와 세자의 입지가 점점 불리해지는 것을 안 경빈(도지원)은 심정(김영선)에게 유약한 세자 대신 복성군(안홍진)이 임금의 자질이 있다는 소문을 도성 안팎에 퍼뜨리고 조정의 공론을 모으라고 명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