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회 여인천하
여인천하
방송일 2002.03.05 (수)
윤비(전인화)를 찾아간 복성군(안홍진)은 그동안 자신은 군주로서의 자질을 탁마하고 있었다고 말한다. 기가 막힌 윤비가 호통치자 복성군은 자신이 보위에 오를 야심을 심어준 장본인이 중전마마라며 이제는 중전마마가 두렵지 않다고 토로한다. 중궁전 방 밖에서는 이야기를 듣고 있던 경빈(도지원)은 10년 묵은 체증이 뚫린다며 감동의 눈물을 흘린다. 심정(김영선)을 비롯 경빈 추종파 조정신료들은 복성군 사가에 모여 복성군에 대한 충성맹세를 한다. 그 시간 경빈은 후궁들을 모아놓고 김안로(김종결)와 윤임(이효정)이 다시 조정으로 돌아온다면 자신들의 생명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겁을 준다. 또 경빈은 이들이 역모를 꾸미고 있다는 말을 흘려 복성군의 앞길에 방해가 되는 두 사람을 쳐내기 위한 여론을 모은다. 한편 세자 생일 전날, 김안로의 아들 내외와 몸종처럼 분장한 난정(강수연)은 궁궐로 향한다. 난정은 두 사람이 해야할 일거수일투족을 귀띔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