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회 여인천하
여인천하
방송일 2002.03.11 (화)
나인 차림을 한 난정(강수연)은 동궁전 후원에 잠입해 준비해온 쥐를 매단다. 효혜공주(유소영)도 나인들이 자리를 비운 틈을 이용, 동궁전에 쥐가 든 패물함을 몰래 갖다놓는다. 세자(정태우)의 생일날, 세자와 세자빈(신은정)은 연상 밑에 있던 패물함 속의 돼지 형상의 죽은 쥐를 발견하고 경악을 금치 못한다. 이 일로 세자빈은 병을 얻게 된다. 윤비(전인화)는 자순대비(이보희)에게 세자를 저주하는 방자라고 아뢰며 이런 일을 할 사람은 경빈(도지원)밖에 없다는 자신의 심증을 내비친다. 중종(최종환)도 분기탱천해 범인을 찾아내라는 명을 내린다. 한편 경빈은 자신이 범인이라는 유언비어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자신에게 죄를 뒤집어씌운 사람으로 중전과 난정을 지목한다. 경빈은 병문안차 약사발을 준비해 세자빈을 찾아온다. 자순대비는 당장 돌아가라고 호통치며 경빈이 든 약사발을 밀쳐버린다. 경빈은 자신과 세자 사이를 이간질하는 저의가 뭐냐고 따지고 이런 모습을 우연히 지켜보게 된 중종은 원망스런 눈빛으로 경빈을 노려본다. 한편 사면초가가 된 경빈은 당장 방백인(이춘식)을 불러들이라 명하고, 이번 일을 수습하기 위해 우의정 심정(김영선)과 밀담을 나누다 윤비에게 발각되고 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