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회 여인천하
여인천하
방송일 2002.03.12 (수)
경빈(도지원)과 우의정 심정(김영선)이 밀담을 나누는 장면을 포착한 윤비(전인화)가 언제부터 통정했냐고 몰아붙이자 심정은 억울함을 호소한다. 경빈은 중전이 파 놓은 함정에 빠지면 안 된다고 되레 심정에게 화를 낸다. 윤비가 이번 일을 모른 척 넘어가는 대신 세자를 방자한 일을 자복하라고 하지만, 경빈은 중전과 난정이 벌인 일을 왜 자신이 뒤집어쓰냐며 국문을 받아 온몸이 찢겨도 자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방백인(이춘식)은 장대인집 창고에 갇힌다. 장대인이 난정(강수연)에게 작서로 세자를 방자하는 비술을 알려주었냐고 다그치자 방백인은 그런 일 없다고 오리발을 내민다. 장대인은 며칠 말미를 주며 몸뚱이를 잃고 싶지 않으면 자백하라고 엄포를 놓지만 방백인이 끝까지 자백을 하지 않자 심한 고문을 가한다. 심정은 중전이 자신과 경빈 사이를 의심하자 괴로운 나날을 보낸다. 설상가상으로 경빈 추종파 조정신료들조차 경빈이 작서의 변괴 범인으로 밝혀질 것에 대비해 세자(정태우) 쪽으로 줄을 서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괴로움은 더욱 커진다. 한편 윤원형(이덕화)으로 변복한 난정은 야심한 시간에 심정의 집을 찾아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