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회 여인천하
여인천하
방송일 2002.03.25 (화)
윤비(전인화)에게 은장도를 내민 경빈(도지원)은 자신을 죽이든지 아니면 자비를 베풀어 목숨을 구해달라고 울부짖는다. 윤비가 경빈의 약한 모습을 비웃자 경빈은 모멸감을 참으며 목숨만 살려준다면 중전마마의 충복이 되겠다고 맹세한다. 윤비는 불쌍한 경빈의 모습에 잠시 마음이 흔들리지만 난정의 충고를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는다. 중종(최종환)은 경빈과 복성군(안홍진)의 죄를 물어야 한다는 여론이 일자 자신은 천륜을 저버리는 일은 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입장을 보인다. 윤비가 경빈의 친국을 권하고, 삼사와 성균관 유생들이 상소문을 올리자 신경이 날카로워진 중종은 작서의 변괴에 대한 함구령을 내린다. 한편 궁지에 몰릴 대로 몰린 경빈은 장대인(이휘향)이 가지고 있는 치부책을 생각해내고, 치부책으로 기사회생 할 기회를 노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