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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희와 홍조의 결혼소식에 모두 깜짝 놀란다. 선희는 모두가 축하해주는 가운데 왠지 결혼소식을 믿고 싶지 않아 하는 듯한 미자의 반응이 마음에 몹시 걸린다. 다른 사람들이 있는 자리에서도 태준에 대한 불만을 내비치는 미자의 모습이 불안했던 홍조는 태준에게 가정에 조금이라도 충실해 줄 것을 당부한다. 선희는 미용실에 온 손님이 보여준 사진에서 은환을 발견하게 되고 가장 먼저 태수에게로 달려가는데, 태수는 은환이 독신임을 전해 듣고도 은환앞에 나타나는 것이 미안하고도 두려워 주저한다. 태준과 오랜만에 나들이를 하게되어 어린아이처럼 들떠있던 미자는 회사호출로 혼자 남겨지자 절망에 가까운 감정에 사로잡히는데 어머니가 깜짝 놀란 선희를 데리고 예고도 없이 미자의 집을 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