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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자의 마음을 회유해보려 애쓴 태준의 노력은 이미 날이 세워진 미자의 
반응에 보잘 것 없이 끝난다. 

선희는 여전히 변함없는 홍조모의 직선적인 말투를 삼키지 못하고 그만 눈물을 흘린다. 안타까운 홍조는 어머니에게 선희를 변명해보지만 오히려 홍조모의 직격탄이 날라와 아연해진다.

영화를 하기로 했고 이혼을 당하고 싶다는 미자의 말에 이모는 불같이
화를 내지만 헤영은 이미 예견하고 있었다는 듯한 반응이다. 회사 근처에 갔다가 태준을 만나러 모짤트에 들른 미자는 마침 태준이 세미를 만나고 있는 것을 보게되고.... 태준은 상황을 변명해보지만 서로에게 불만으로 가득한 미자와 태준의 대화는 격한 싸움으로 치닫는다. 혜주는 태준을 만나 미자를 위해 용기를 다시 한 번 내어보라고 권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