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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희는 나영이 가출하면서 남긴 쪽지 한 장에 기겁을 하고, 한 걸음에 세준의 집으로 달려간다. 혜경 앞에서 흥분하며 어른들과 담판을 지어야겠다는 태희. 숙자는 태희를 집으로 들여 세준과 나영의 관계에 대해서 대화를 이어 나간다. 한편, 작정하고 제대로 가출한 나영과 세준은 같이 살 집을 마련하기 위해 부동산을 찾아간다. 나영은 집 마련에 돈을 보태겠다고 하지만 세준은 혼자서 부담하겠다고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