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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뒤에 숨어있던 지수(김하늘)를 발견한 유이치(이동건)는 카메라를 빼앗아 바다에 던져버린다. 심하게 반발하던 지수에게 유이치는 돈을 건넨다. 수치심을 느낀 지수는 유이치가 준 돈을 바다에 뿌려버린다. 유이치는 지수가 울부짖으며 자신의 신세를 항변하자 당황한다. 콘체르트호를 내려온 지수는 스쿠터절도죄로 경찰에 연행된다. 수연(유민)과 함께 차를 타고 나가던 유이치는 연행되는 지수를 보고 경찰차 뒤를 쫓는다. 유이치는 비서를 시켜 경찰에 합의금을 전달하고 지수는 훈방조치된다. 유이치의 도움에 자존심이 상한 지수는 유이치와 수연이 밀회를 벌이고 있는 호텔방으로 달려간다. 지수는 유이치에게 병주고 약주는 이유가 뭐냐고 따진다. 화가난 지수는 빚지고는 못산다며 일본을 떠나기전에 돈은 반드시 갚겠다고 큰 소리친다. 유이치는 돈을 갚는 대신 수연과 자신의 데이트 모습을 찍어달라는 제안을 한다. 지수는 유이치와 수연의 모습을 담느라 땀을 흘리고 기념품점에 들어간 유이치는 오카리나를 보자 불어본다. 지수는 오카리나 소리가 들리자 옛날 동주가 불던 오카리나를 떠올리며 기념품점으로 향한다. 오카리나를 손에 든 유이치는 하얗게 질린 지수의 모습을 보고 놀란다. 유이치와 수연은 유이치 친구들이 있는 녹음실로 향한다. 녹음실에서 유이치는 지수에게 시선을 고정시킨채 노래를 부른다. 유이치의 시선을 느낀 지수는 당황한채 얼굴을 돌려 버린다. 지수는 호텔 스카이라운지에서 카메라칩을 유이치에게 건넨다. 유이치는 자신을 만나러온 수연을 밀어내고 카메라칩을 놓고 나가는 지수를 쫓아간다. 유이치의 차에 탄 지수는 유이치가 볼수록 괜찮은 사람이라고 느낀다. 지수를 배웅하던 유이치는 당신하고 있으면 가슴이 뛴다며 감기에 좋은 따뜻한 스프와 레몬티를 건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