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14년에 알피에리 마세라티가 이태리 볼로냐에 회사를 설립해 주로 레이싱에 주력했었다. 1926년 티포26이라는 자동차가 마세라티의 첫 차이다. 이후에는 레이싱 제작사로 활동하다가 1957년 경주에서 손을 떼고 이후 1963년에 배기량 4,136㏄의 V8 엔진을 탑재한 마세라티의 첫 번째 4도어 세단, 콰트로포르테가 출시됐다.
콰트로포르테에서 콰트로는 숫자 4를 의미하고, 2세대는 1973년에 등장했다. 최대출력이 210마력으로 12대가 제작되었다. 3세대는 1979년에 발표했는데, 이탈리아 대표 자동차 디자인 회사인 주지아로와 이탈디자인과 손잡고 개발했다.
1987년에 3세대 업그레이드 버전을 내놓은 뒤 1994년에 4세대가 등장했다. 현재 판매되는 차종은 400마력 5세대로 2003년 등장했다. 국내에서는 콰트로포르테, 콰트로포르테S, 콰트로포르테 스포츠 GT S 세 가지 버전으로 판매되는 중이다.
○ 마세라티 3가지 버전별 차이점
기본적으로 성능 차이가 있다. 세 가지 모두 V8 엔진인데 콰트로포르테는 4,244㏄ 400마력 엔진, S가 붙으면 4,691㏄ 엔진으로 430마력을 발휘한다. 스포츠 GT S가 더해지면 배기량이 4,691㏄ 440마력이다. 럭셔리 세단이지만 0-100km가 5초대로 상당히 빠르다. 콰트로포르테의 가격은 1억 9,000만원에서 부터 2억 4000만원까지 있따.
○ 주문생산 방식
마세라티는 모든 차량을 수작업으로 생산해 내는 철저한 맞춤 주문 방식을 기본으로 하며, '오피치테 알피에리 마세라티'라는 주문생산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탈리아의 소비자의 독창성이나 선택의 권리를 존중하는 철학에 입각한 시스템이다. 차량 외부, 내부, 시트 바느질 색, 브레이크 캘리퍼 색에 이르기까지 고객이 원하는 '나만의 차'를 위한 옵션 선택에 따라 400만 가지의 차의 제작이 가능하다.
○ 주문제작 소요기간
마세라티 차량을 주문 제작하는데 보통 4-5개월 정도의 기간이 소요되며, 선택에 따라서 특별한 옵션이 들어갈 경우 최대 8개월까지 걸리기도 한다. 그러나 콰트로포르테는 국내 수요량이 많아지면서 많이 찾는 옵션의 경우 1개월 이내에도 출고가 가능하다.
○ 주문제작 방식, 이유는?
희소성 때문이다. 심지어는 시트의 실 색상까지도 주문할 수 있다. 마세라티는 연간 생산량이 6,000대로 제한되어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이른바 맞춤형 차종으로 0.1%의 소비자 만족을 시키는 것이다. 또한 철저하게 수작업을 고수하면서 이탈리아 장인 정신을 강조한다. 심지어 시트의 실 색상까지도 선택할 수 있다.
○ VVIP 고객을 위한 마케팅
최근에 마세라티가 전남영암 F1트랙에서 소수의 고객들을 모시고 트랙데이 행사를 가졌다. 튜닝을 거치지 않은 일반 차량들은 이런 레이싱 트렉에서 주행을 하기가 어렵다. 기술이 뒷받침되지 않기 때문이다.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진가를 알려드리는 좋은 기회를 가졌고,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한, VVIP 고객을 위한 재즈 콘서트, 로열 고객과 지인들을 위한 프라이빗 파티를 진행하는 등 VVIP 고객에 맞춤화된 이벤트도 제공하고 있다. 소셜 베뉴에서 세계 최정상의 미술작품과 음악을 감상하실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등 예술 문화를 접목시키는 수준 높은 아트 마케팅 역시 전략적으로 펼치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280여대 정도의 마세라티 차량이 있다.
○ 마세라티의 기술력
일단 슈퍼 럭셔리 스포츠카라는 컨셉트를 유념하면 무게 중심이 중요하다. 앞뒤 무게배분이 49:51이다. 뒤가 조금이라도 무거운 것은 주행 안정성 때문이다. 코너링 성능을 높여주고, 제동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한 스카이훅 서스펜션도 주목할만 하다. 서스펜션은 자동차에 있어 흔히 승차감과 코너링 성능을 좌우하는 요소인데, 0.05초에 한번씩 바퀴와 차체의 움직임을 감지해 스스로 조절한다. 이런 전자제어 서스펜션은 많은데, 0.05초라는 정말 짧은 순간의 반응을 감지하는 것이 기술이다.
또한 콰트로포르테는 배기음이 상당한데, 흔히 단순하게 배기음을 그냥 만들어 내는 것 같지만 배기음도 디자인의 대상이다. 일종의 사운드 디자인이다. 인간의 심장박동 주파수와 가장 밀접하게 소리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콰트로포르테 스포츠 모드를 주행하면 환상적인 배기음이 이런 것이구나 라는 점을 느낄 수 있다.
○ 콰트로포르테를 추천하는 이유
콰트로 포르테는 단연 도로위를 달리는 예술품이다. 배기음도 개발 단계에서 부터 오케스트라나 전문 음악가들이 개발에 참여했고, 디자인도 수 많은 수상을 하는 등 우수성을 입증받았다.
타기 전에는 차의 디자인을 보면서 눈이 즐겁고, 시동을 걸면서는 우렁차고도 절제된 배기음에 귀가 즐겁고, 달리면서는 온몸이 즐거운 차이다.
[SBS 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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