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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 모교 후배들에게 우승 기운 선사

SBS Sports
기사 입력2012.01.12 10:57
기사 수정2012.01.12 10:57

지난해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모교 후배들에게 우승 기운을 선사했다.

류 감독은 11일 경북고 야구부원들을 대구 인터불고 호텔로 초청해 단단히 한 턱을 냈다. 이날 류 감독을 비롯해 김성래 삼성 수석 코치, 김현욱 1군 트레이닝 코치, 황병일 2군 타격 코치, 손상득 2군 배터리 코치, 최무영 편성팀장, 이승엽, 김상수(이상 내야수), 손형준(외야수) 등 경북고 야구부 동문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류 감독은 "바쁘다는 핑계로 후배들을 돌보지 못해 미안하다. 후배들과 함께 식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 야구를 시작한지 어느덧 40년이 흘렀다. 삼성 라이온즈 감독으로서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 것과 경북고 출신이라는게 가장 자랑스럽다"며 "후배들도 경북고의 교복과 유니폼을 입게 된 것에 대해 자부심을 갖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리고 류 감독은 "'진정한 노력은 결코 배반하지 않는다'는 이승엽 선수의 좌우명처럼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당장 성과를 얻지 못하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 프로 입단이든 대학 진학이든 자신의 목표를 이루길 바란다"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1993년 경북고의 청룡기 우승을 이끌었던 이승엽은 "나 역시 경북고 출신이라는게 자랑스럽다. 학교를 가본지 꽤 된 것 같아 후배들에게 미안하고 이번 기회를 계기로 더욱 관심을 갖겠다"며 "프로 선수가 되기까지 힘들다. 그리고 학창 시절이 결코 길지 않아 결과를 내야 한다. 모든게 마음 먹기에 달려 있다. 더 많은 노력을 통해 부상없이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고 박수를 보냈다.

강정길 경북고 야구부 감독은 "올 시즌 목표는 우승이다. 선수들이 보다 목표 의식을 갖고 집중력을 발휘한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우승을 통해 학교를 빛낼 것"이라고 약속했고 경북고 야구부 주장 조준영(외야수)은 "오랫동안 우승을 이루지 못했지만 열심히 노력하는 만큼 올 시즌 한 번 지켜봐달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류 감독은 모교 후배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한 뒤 올 시즌 선전을 기원했다. 한편 경북고는 1993년 청룡기 우승 이후 단 한 번도 정상 등극의 기쁨을 만끽하지 못했다. 경북고가 류 감독의 기를 받으며 올 시즌 고교야구 명가의 자존심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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