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이하 한국시간) AP 통신은 "마라도나 감독이 소속팀 알 와슬을 떠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마라도나 감독은 알 와슬이 우승 경쟁을 하기 위해 원하는 선수를 영입하지 않을 경우에는 다음 시즌 코치직에 복귀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알 와슬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프로 리그서 선두 알 아인(승점 27)에 승점 9점이 뒤진 5위를 기록하고 있다.
마라도나 감독은 최근 기자회견서 알 와슬 구단 측에 불만을 토로했다. 1월 겨울 이적 시장서 충분한 기량을 갖춘 선수들을 데려오지 않았다는 것. 알 와슬은 2명의 외국인 선수와 계약을 맺었는데 마라도나 감독은 몇몇 선수들과 더 계약을 맺길 원했었다고 한다.
마라도나 감독은 "제한적인 예산 때문에 선수들을 영입하는 것이 허락되지 않고 있다. 이 사실을 모든 이들, 특히 팬들이 알았으면 한다. 난 다음 시즌에도 이와 같이 적은 예산이 배정되는 것을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좀 더 팀이 잘 되기 위해서는 새로운 선수를 영입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는 더 많은 예산이 필요하다"고 알 와슬 구단에 자신의 요구를 전하며, "만약 원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경우에는 감독직에서 물러날 수도 있다. 더 이상 감독직을 맡는 것이 가능하지 않을 것이다"고 자신의 요구가 단순한 것이 아님을 밝혔다.
한편 마라도나 감독은 지난해 5월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의 후임으로 알 와슬과 2년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UAE 대표팀에서 감독직을 제안할 경우 동의할 것이라는 등 돌출 행동을 하고 있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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