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 중 에브라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FA(잉글랜드 축구협회)로부터 8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던 수아레스는 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올드 트래퍼드서 열릴 맨유전 선발 출장이 확실한 상태다.
수아레스는 8일 우루과이 언론인 스포츠 890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맨유전에 출전해서 에브라와 만나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며, 팬들의 야유가 쏟아질 것도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수아레스는 “나는 야유를 듣는 상황에 익숙하며, 만약 그들이 야유한다면 내게 있어 오히려 좋은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수아레스가 에브라에게 사과하지 않을 것이며, 수아레스가 이에 대해 “그라운드서 있었던 일은 그라운드서 끝내야 한다”고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그라운드서 무슨 일이 있었더라도 그렇게 하는 것이 축구의 법칙이라는 것이다.
수아레스의 태도는 맨유 서포터들뿐만 아니라 최근 축구계에서 불거진 인종차별 논란을 지켜보던 많은 팬들에게도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징계에서 복귀한 후 처음으로 출전한 토튼햄전서 스콧 파커의 배를 걷어찬 일로 경고를 받기도 한 수아레스가 징계 후 에브라를 다시 만날 이날 경기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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