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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이름이 같네?", 니퍼트-프록터의 웃음

SBS Sports
기사 입력2012.03.12 14:55
기사 수정2012.03.12 14:55
이미지“아내에게 장난으로 ‘니퍼트 부인의 이름을 팔뚝에 문신으로 새겨야겠다’라고 했다”.(웃음)

키 차이만 빼고는 공통점이 많은 두 외국인 투수의 조합이다.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투수 듀오 더스틴 니퍼트(31)와 스콧 프록터(35)가 서로의 공통점에 대해 이야기하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지난 9일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니퍼트-프록터 듀오는 11일부터 잠실구장에서 단체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지난해 15승을 거두며 8개 구단 외국인 선수 중 최고 활약을 선보인 니퍼트와 2006년 뉴욕 양키스 시절 26홀드를 올리는 등 메이저리그 명품 계투로 활약했던 프록터는 야구 내외적으로 성실한 모습을 보이며 일단 팀 융화면에서는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얻고 있다.

11일 잠실구장에서 함께 만난 니퍼트와 프록터. 공교롭게도 두 사람의 아내는 캐리(Carey)로 동명이인이다. 만약 가족들이 구장에 찾아올 시 호칭에 있어서도 혼선이 있을 수 있지 않을까.

‘아내의 이름이 서로 같은 것을 알고 있는지’에 대해 묻자 니퍼트와 프록터는 동시에 웃었다. 그와 함께 프록터는 장난으로 니퍼트에게 “네 아내 이름을 팔뚝에 문신으로 새겨도 되겠냐”라며 질문했고 웃음소리는 더욱 커졌다.

둘의 공통적인 이야기는 ‘우연의 일치일 뿐’이라는 대답이었다. 프록터는 “철자도 똑같더라. 메이저리그에 있을 때도 이런 일은 흔치 않았는데”라고 이야기했고 니퍼트도 “나도 같은 팀에서 뛰는 선수의 아내가 내 아내와 동명이라는 점이 신기하다”라고 말했다.

니퍼트가 203cm의 장신인 반면 프록터는 185cm로 키 차이는 18cm에 달한다. 그러나 둘은 키 빼고는 공통점이 많다며 서로 좋은 동료로서 지내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니퍼트 같은 좋은 동료와 타지에서 선수생활을 한다는 점이 굉장히 좋다. 서로 취미가 비슷하기도 하고 성격도 비슷한데다 와이프 이름도 같다.(웃음) 니퍼트에게 한국 생활과 리그에 대해 배우면서 시즌 마지막 경기를 함께 승리하고 기쁘게 악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프록터)

“야구 선배이기도 한 프록터에게 바라는 점이라. 우리는 팀을 이기게 하기 위해 돈을 받고 이곳에서 공을 던지는 사람들이라는 점을 함께 명심했으면 한다. 그리고 팬들의 사랑을 바탕으로 뛰는 선수들인 만큼 프록터 선배도 팬들에 대한 열성을 보여주며 즐겁게 한국 리그를 뛰었으면 좋겠다”.(니퍼트)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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